사나에노믹스 거칠 것이 없다…‘개헌발의선’ 3분의2 넘기며 압승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6. 2. 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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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총선에서 단독 개헌 발의선을 넘어서는 압승을 거두자 일본 증시가 즉각 반응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정권 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사나에노믹스'의 조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자민당의 역사적 대승으로 다카이치 내각이 내세운 '책임 있는 적극재정'과 엔저(低) 기조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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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분의2 넘겨 개헌발의선
‘강한 일본’ 확장재정 기대에
닛케이지수 3.9% 상승 ‘환호’
중의원 총선에서 압승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일본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활짝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총선에서 단독 개헌 발의선을 넘어서는 압승을 거두자 일본 증시가 즉각 반응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정권 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사나에노믹스’의 조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9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 오른 5만6363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5만5130으로 출발해 장 중 한때 5만7000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자민당의 역사적 대승으로 다카이치 내각이 내세운 ‘책임 있는 적극재정’과 엔저(低) 기조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나에노믹스의 핵심은 재정 확대, 엔저 용인, 안보·산업 융합 등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강력한 정권 기반을 획득한 다카이치 내각의 압승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고이즈미 준이치로와 아베 신조 내각 때를 떠올리게 한다”고 분석했다.

자민당 단독으로 296석을 획득한 2005년 고이즈미 내각 때는 선거 후 120영업일 동안 닛케이지수가 26% 상승했다. 아베가 자민당으로 정권을 되찾아온 2012년 선거 후에도 34% 급등했다.

9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도쿄 시내에 설치된 전광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날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316석을 차지했다. 기존 의석수 198석에서 118석을 늘린 것이다. 단일 정당이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한 것은 전후 처음이다.

일본유신회와 합친 연립 여당 전체로 보면 352석을 확보해 중의원 의석의 4분의 3을 넘어섰다. 참정당 등 개헌에 긍정적인 정당을 모두 합하면 관련 세력은 395석까지 늘어난다.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하면 헌법 개정 법안 발의가 가능하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의결할 수 있어 다카이치 내각의 정책 추진력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닛케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일본 증시가 당분간 정권 안정과 정책 연속성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총리님의 리더십 아래 일본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의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이 보다 넓고 깊은 협력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일 셔틀외교 순서상 이번에는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이 예상된다.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를 찾은 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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