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과 OO 모텔 들락" 벌벌 떤 남편 용서했더니..."매일이 지옥"

남편의 외도를 용서했지만, 의심이 계속돼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는 연애와 결혼 기간 포함 총 9년을 함께한 남편의 외도 때문에 고통받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남편은 한결같이 제게 잘해줬다. 저와 취미나 공감대가 비슷했고, 다퉈도 길게 가지 않고 금방 해결되곤 했다"며 "그래서 저는 평생 큰 문제 없이, 죽을 때까지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사연자는 믿었던 남편의 외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
사연자는 잠든 남편 휴대폰에 '자기야 어제 너무 시간 짧았어. 우리 언제 또 데이트할 수 있어? 나 자기 품에 안겨 있고 싶다'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 것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그의 외도를 알게 됐다.
대화 내용을 살펴본 결과 외도 상대는 회사 후배였다. 앞서 남편은 사연자에게 상간녀에 대해 언급한 적도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한 지는 한 달 정도였다.
아내는 대화 내용을 촬영한 뒤 자는 남편을 깨워 추궁했고, 남편은 깜짝 놀라 손발을 떨면서 "미안하다. 너무 죄책감이 심해 정리하려 했다"며 사과했다. 남편은 직접 얼굴을 때리고 벽에 머리를 찧는 등 자해 행위까지 하며 아내에게 용서를 구했다.
사연자는 화가 났지만, 다음날 남편에게 그간 외도한 내용을 자세히 들었고, 남편에게 상간녀와의 관계를 정리하게 했다.
이에 남편은 순순히 상간녀에게 전화해 "아내가 알게 됐다. 우리 관계는 잘못됐으니 다시는 어떤 연락도 하지 말자"고 통보했고, 상간녀는 상간 소송당할 것을 염두에 뒀는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남편은 사연자에게 상간녀와 다른 부서로 이동을 약속했고, 실제 이를 지켰다.
이후로도 남편은 "속상한 거 있거나 계속 생각나면 얼마든지 나를 괴롭히고 잔소리해도 된다"며 "늘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사연자에게 거듭 잘못을 빌었다. 위치 추적 앱 설치, 휴대전화 공개, 카드 내역 공개 등 아내가 의심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연자의 머리에서는 도저히 남편의 외도 관련한 내용이 지워지지 않았다.
사연자는 "노력하는 남편 모습에 '잘 살 수 있겠지' 생각했지만, 제가 봤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언제 데이트했는지, 어느 모텔에 가서 성관계를 몇 번 했는지 등 남편이 실토한 내용이 떠올라 하루에도 몇 번씩 귀까지 빨개질 정도로 화가 났다가 울음이 나곤 해 미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이 휴대전화를 보여줘도 '어차피 집에 들어오기 전에 삭제하면 그만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가족들이 차에 탄 적이 있어 긴 머리카락이 있을 수 있는데도 '다른 여자가 탔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매일 남편이 바람피우는 꿈을 꾸고 내게 잘해줘도 꿍꿍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은 또 피운다는데 언젠가는 또 바람을 피우겠지'라는 생각도 들고, 부부 관계할 때도 '그 여자랑 나랑 비교하는 거 아니야? 내가 성적 매력이 부족해서 그 여자랑 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양나래 변호사는 "얼마나 큰 고통일지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다"며 사연자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이혼하지 않고 상간 소송만 진행할 경우 대부분 '남편과 살려고 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한다. 어딘가에 털어놓기 힘들고, 병원에 가면 흠이 될 것 같다며 혼자 속앓이하다 보면 상처가 커지기만 하더라. 상담도 받고, 정신건강의학과 가서 털어놓고 약물 치료를 하면 많이 호전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남편이 아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보라"라며 "쉽지 않겠지만, 털어내기 위해 힘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상간 소송은 진행하시라. 남편 잘못은 응징하셔야 한다. 상담 등을 통해 극복하고 결혼 생활을 계속한다고 해도 상간소를 통해 남편이 '다시는 불륜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절감해야 한다. 나중에 이혼하더라도 제때 응징하지 못한 게 후회로 남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외에 "그거 평생 못 잊는다. 장담하건대 계속 생각나서 같이 못 산다" "이혼하지 않고 용서하고 살기로 했다면 두 분이 함께 상담받는 게 먼저 같다" "사연자가 용서한 게 과연 용서일까" "남편 명의 재산 싹 다 본인 이름으로 바꿔 돈으로 금융 치료받으시라"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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