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대 비고 매장 텅텅’…홈플러스 회생 장기화에 원주지역 폐점 우려

최우은 2026. 2. 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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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기자가 9일 찾은 홈플러스 원주점. 홈플러스 정상화를 호소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최우은 기자

국내 대형마트 3사 중 하나인 홈플러스 경영이 휘청이는 가운데 원주지역에서도 폐점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찾은 홈플러스 원주점. 폐점된 매장들로 곳곳이 텅 비어 있었다. 매장 내 일부 진열대도 공백이 눈에 띄었다.

2025년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법정관리 1년을 앞둔 올 2월 현재,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가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에 ‘구조혁신형 기업회생계획안’ 초안을 제출한데 이어 부실 점포 중심으로 최대 41곳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 9일 찾은 홈플러스 원주점. 폐점된 매장들로 곳곳이 텅 비어 있는 모습. 최우은 기자

시민 A씨는 “최근 진열대가 비어 있는 걸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온라인 배송도 품절이 많아 예전 같지 않다. 홈플러스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입점 상인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김동희 원주 소상공인 입점협력업체협의회 대표는 “매출이 급감해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 역시 홈플러스 매장 두 곳을 철거했다”고 토로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근본적 정상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 9일 찾은 홈플러스 원주점. 폐점된 매장들로 곳곳이 텅 비어 있는 모습. 최우은 기자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대형 유통기업 하나가 무너지는 것은 단순히 한 기업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주는 사회적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오는 3월 법원 판단을 앞두고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자금난으로 일부 납품업체 대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물량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주점은 현재 폐점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향후 법원 결정에 따라 운영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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