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제외? 김민재에겐 가혹한 처사”…KIM 비판하던 레전드 발락 이번엔 옹호

양승남 기자 2026. 2.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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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지난달 15일 쾰른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김민재에겐 가혹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30)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팀은 호펜하임에 대승을 거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부재에 대해 “로테이션이 일환”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으나, 한때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했던 레전드 미하엘 발락은 “가혹한 처사”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17승째(3무1패·승점 54)를 거둔 뮌헨은 2위 도르트문트(승점 48)와의 차이를 벌리며 선두를 이어갔다. 13승3무5패(승점 42)가 된 호펜하임은 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 김민재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번 시즌 공식전 22경기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던 김민재가 출전 명단에서 빠진 건 부상 기간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처럼 징계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지난달 22일 UCL 위니옹 생질루아즈전에서 경고를 받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워크스’에 따르면 콤파니 뮌헨 감독은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게 되면 로테이션이 있을 것”이라며 “누군가 잘못한 게 있어서가 아니다.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라며 부상이 아닌 로테이션 차원에서 결정한 명단 제외라고 밝혔다.

김민재를 대신해 콤파니 감독이 택한 자원은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였다. 기존 선발 자원인 조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선발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고, 이토는 후반 18분 투입돼 약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민재는 빠졌지만, 선두를 달리는 뮌헨은 흔들림이 없었다. 전반 17분 호펜하임 케빈 악포구마가 루이스 디아스를 막다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뮌헨은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호펜하임은 전반 35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뮌헨은 전반 45분 또 나온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전반 47분에는 디아스가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리는 쐐기골도 넣었다. 디아스는 이후 후반 17분, 후반 44분에도 득점하며 해트트릭으로 팀의 대승을 완성했다.

김민재가 지난달 22일 UCL 위니옹 생질루아즈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명령을 받자 동료들과 함께 주심에 항의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이날 경기 후 발락은 현지 방송 DAZN을 통해 “뮌헨의 벤치 명단을 보면 콤파니는 확실히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토를 예로 들 수 있는데, 그는 원래 센터백이지만 최근에는 왼쪽 측면에서 뛰었고 오른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어 다재다능하다.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에게는 이번 결정은 정말 가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락은 지난달 김민재가 UCL 위니옹 생질루아즈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할 때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는 왼쪽 측면의 마지막 선수였기 때문에 두 번째 옐로카드는 당연한 결과였다”면서 “정말 어리석은 파울이었다. 김민재는 항의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랬던 발락이 이번엔 김민재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 엔트리에서 탈락했다며 “가혹한 처사”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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