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선방한 신세계, 외형·수익 동반성장…“전략적 투자 결실”

강승연 2026. 2. 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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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지난해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차별화 전략과 외국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993억원으로 7.9% 성장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분기 매출이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1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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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작년 총매출 12조…4.4% 신장
백화점 총매출 7.4조·영업이익 4061억
신세계인터, 코스메틱 매출 ‘역대최대’
2026년 새해를 맞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스퀘어에 공개된 미디어아트 ‘천마도’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차별화 전략과 외국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 매출액이 12조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신장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8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6% 증가했다.

4분기 총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196억원, 172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66.5% 성장한 수치다.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 매출이 7조4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백화점은 꾸준한 공간 혁신, ‘하우스오브신세계’ IP(지식재산권) 확장,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 등을 통해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

특히 주요 점포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강남점은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1위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본점도 ‘헤리티지’, ‘더 리저브’(옛 본관)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명품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2조원을 넘어섰다. 대구, 대전, 광주 등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1번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대전점은 처음 연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서며 중부권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외국인 집객 효과도 톡톡히 봤다. 지난해 백화점 13개점 합산 외국인 매출액은 6000억원대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70%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에도 각 점포별 상권별 최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신세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타 사업 부문들의 4분기 실적을 보면 어려운 대외 여건 속 향후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졌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993억원으로 7.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또 연간 영업손실은 374억원에서 74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수익성 중심 MD재편과 운영의 성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매출이 3443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8억원으로 2억원 늘어났다. 지난달 매각한 자주 사업부를 포함할 경우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연작, 비디비치, 어뮤즈를 운영하는 코스메틱 부문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4550억원을 달성했다. 뷰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모든 분기 매출이 11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분기 매출이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12억원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이 626억원으로 7.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은 임대 수익 및 호텔 매출 증가로 4분기 매출액이 13.2% 증가한 1099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65억원 증가했다.

신세계는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에도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환원 정책에도 적극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지난해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전략적 투자 성과의 결실에 더해 업계를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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