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경마장 이전 마사회와 논의…쌀값 급등시 비축미 방출"(종합)
"경기도 내 이전 검토 중…기울어지지 않게 협의"
ASF 확진 관련해선 "네팔서 유래된 것들 꽤 있어"
"한미 비관세장벽 논의…팩트시트 범위 안 넘을것"
"쌀값 폭등 우려 있을 경우 정부 창고서 쌀 방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9. ppkjm@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newsis/20260209130043659ecwh.jpg)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 부동산 공급 대책 중 하나로 발표된 경기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 서울) 이전 계획과 관련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비공식적으로 미리 한국마사회에 알려준 사안"이라며 "마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를 열고 '경마장 이전에 대해 관련 부처 간 결정 과정을 설명해달라'는 기자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 과천시 주암동 소재 경마장을 이전 후 국군방첩사령부와 통합 개발하고 이를 통해 주택 98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1만 호) 다음으로 공급량이 많은 지역이다. 올해 상반기 경마장을 이전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마사회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송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를 하면서 마사회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비공식적으로 마사회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미 알려줬지만 (당시에는) 마사회가 공식적으로 논의할 조직이 구성되지 않아 협상을 충분히 할 단계는 아니었다. 이제 의제화가 됐으니 지금부터는 마사회랑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기도 내에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 말 산업도 중요하고 마사회에 근무하는 근로자도 중요하다. 또 지역도 당연히 중요하고 주택공급도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일이다. 이런 것들이 균형 잡히게, 또 기울어지지 않게 충분히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천=뉴시스] 과천 경마장 전경. (사진=뉴시스 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newsis/20260209130043817fvpa.jpg)
송 장관은 최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선 "통상 야생 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옮는다고 알려졌는데 지금 발생하는 ASF의 경우 혈청형을 분석해 보니 네팔에서 유래된 것들이 꽤 있다"며 "이건 사람 간의 이동 혹은 물품에서의 유입 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해서 정확한 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2026년 동절기 총 41건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선 "지난달 21일까지 발생하고 17일 동안 잠잠했다가 주말에 2건 발생했다"며 "전체 사육마리 수가 많아 수급에 영향은 크지 않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했던 '설탕 부담금' 도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묻는 질문에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는 가당 음료에 한해 설탕 부담금을 도입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며 "아직 시나리오별로 분석하지는 못했으나 가당음료에 한해 부담금을 도입할 경우에는 물가상승률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우리 농가 부담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위·방만경영 논란에 휩싸인 농협 개혁과 관련해서는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해서 이달 말까지 논의를 완료하려고 하고 있고, 다음 달 초에는 발표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송 장관은 미국의 관세 인상 예고 과정에서 최근 재점화된 비관세 장벽 논의와 관련해선 "지난해 11월 양국이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송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이 예정한 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은데, 미국에서 말하는 법률(대미투자특별법)을 우리 국회에서 신속하게 제정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항의가 있는 걸로 안다"며 "우리는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합의한) 약속을 지켜나갈 따름이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9. ppkjm@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newsis/20260209130043988stqz.jpg)
송 장관은 쌀값이 계속 상승할 경우 정부가 보유한 비축미를 방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송 장관은 "쌀 재고량을 파악했는데 전년 및 평년과 비교해서 남은 쌀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가격이 급등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쌀값이 폭등할 우려가 있으면 정부 창고에서 쌀을 방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민생안정 대책에 따라 성수품을 평시 대비 1.7배 수준인 17만t 공급하고 있다. 수산물을 포함한 16대 성수품 공급량은 총 27만t에 달한다.
또 신선란 224만 개를 시범 수입하고, 수급 불안 시 추가 물량을 신속히 들여오는 등 공급 안정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와 민간이 총 1068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대형마트 최대 40% 할인, 전통시장 농할상품권 발행 등 소비자 부담 완화 대책도 시행 중이다.
수출 부문에서는 지난달 K-푸드 수출액이 8억3000만 달러(약 1조216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라면·김치·과자·포도 등 주요 품목과 중국·일본·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농식품부는 송 장관의 아랍에미리트(UAE)·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프리미엄 농산물과 한식 메뉴에 대한 현지 수요를 확인했으며, 할랄 인증 한우와 제주산 한우·한돈 등 신규 시장 진출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7070억원 규모 수출지원 사업과 30개 재외공관 수출거점 지정, 권역별 전략품목 선정 등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9. ppkjm@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newsis/20260209130044162tbiw.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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