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한겨울 밤, 빛과 국악으로 물든다

[충청타임즈] 충북 충주시와 (재)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의 핵심 앵커사업의 일환으로 충주형 장소특성형 축제 '충주본색:국악ON천'을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충주지역 4개 권역(충주천, 서충주, 수안보, 탄금공원)에서 다거점 방식으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충주가 가진 장소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는 장소 특성형 브랜드 '충주본색'의 새로운 시리즈다. '충주본색:국악ON천'은 국악의 장단과 정서를 전통적 소재인 '빛'과 '한지'를 통해 시각화한 야간 융복합형 국악 전시 프로젝트다. 공연장이 아닌 시민의 일상 공간인 산책로와 유휴공간을 무대로 삼아 걷는 내내 지역 국악 아티스트들이 큐레이션 한 음악을 감상하며 한지 등(燈)과 미디어 아트를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크게 '한지 등(燈) 조각 전시'와 '미디어 파사드'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충주천과 서충주도서관 옆 산책로 일대는 서정적이고 동화적인 상상력이 가득한 빛의 거리로 변신한다.
호암동을 시작해 시내 자유시장까지 이어지는 2.1㎞의 충주천 산책로에서는 전통 등(燈)을 현대예술로 승화시킨 거장이자 '서울 노원달빛산책'의 예술감독 전영일 작가의 빛 조각 25작품(60점)이 설치돼 충주의 밤을 따스하게 밝힌다.
서충주도서관 옆 산책로 일대에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구름물고기' 시리즈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는 표구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서충주 아이들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엄마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설치돼 동화같은 야간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설 연휴가 포함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은 수안보와 탄금공원에서 국악과 최첨단 영상 기술이 결합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수안보에서는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대표작 '산수극장'을 만나볼 수 있다. 탄금공원 돔광장에서는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를 졸업하고 지역에 정착한 신진작가 팀 'L2S미디어랩'과 'OLAB'과의 협업을 통해 돔 전체를 웅장한 빛과 영상으로 채우는 몰입형 전시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전시 기간 주말과 설 연휴에는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주시는 이번 '충주본색:국악ON천'을 통해 겨울철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도심 속 유휴 공간을 문화적 장소로 재해석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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