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 반도 휩쓴 ‘한겨울 폭풍’…물난리에 피해 속출
[앵커]
한겨울 폭풍이 서유럽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강타해 7명이 숨지고 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강력한 폭풍이 최근 일주일 사이 세 차례나 몰아쳐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로 불어난 강물이 마을을 집어삼켰습니다.
농경지는 거대한 호수로 변했고, 댐도 위험 수위까지 차올랐습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한겨울 폭풍이 강타해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세 차례나 잇따른 폭풍으로 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옆 나라 포르투갈도 폭풍이 휩쓸고 갔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수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루이스 마르케스/포르투갈 주민 : "지금은 물이 좀 빠진 상태니까 가능한 한 많은 것을 꺼내야 해요. 하지만 몇 시간 뒤에는 다시 수위가 높아질 거라고들 하네요."]
폭풍 여파로 포르투갈 일부 지역에선 대선 투표까지 연기됐습니다.
이번 폭풍우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나라에서 지금까지 7명이 숨졌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심각합니다.
[후안 마누엘 모레노/안달루시아 주지사 : "농작물의 20~30%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백만 유로(수십억 원대) 규모에 이르는 손실을 의미합니다."]
이베리아반도는 겨울철이 우기이지만, 이번 폭풍우는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루이스/기상학자 : "제 평생 지난 며칠처럼 비가 많이 오는 건 처음 봅니다. 하루 만에 304.9리터(304.9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건 본 적이 없어요."]
이베리아반도와 마주한 북아프리카 모로코도 폭풍 여파로 1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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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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