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화사 공연 후 女 이상형 등극? 알고리즘 떠도 이 악물고 안 봐"

정유진 기자 2026. 2. 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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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박정민/ 샘컴퍼니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정민이 지난해 연말 청룡영화상에서 가수 화사와 꾸민 축하공연 퍼포먼스 이후 많은 여성의 이상형으로 등극한 현 상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정민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화사와의 공연 이후 멜로 장르가 들어간 이번 영화를 한 것이 타이밍이 좋았다는 말에 "그런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누구도 예상 못 했다, 시상식장에서 있었던 그 일도 크게 의도한 일들이 아니었고, 하라고 하니까 한 건데, 이렇게 돼서 제작사에서 좀 좋아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박정민이 참여한 화사의 '굿 굿바이' 무대는 지난해 신드롬급 화제를 모았다. 많은 패러디 영상이 나왔고, 퍼포먼스 속 화사와 박정민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박정민은 "나는 창피해서 그 무대를 다시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유튜브가 도배됐는데 봤느냐"고 하자 "내 알고리즘에도 뜨긴 뜬다, 이 악물고 안 볼 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 샘컴퍼니 제공

퍼포먼스 후 박정민은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박정민은 "우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순간의, 어떤 신기루 같은 금방 없어질 현상이라 생각이 든다, 나보다 내 주변 사람들이 신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배우로 열심히 해왔는데 이 워딩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엄한 걸로 스타가 돼버린 것 같은 사랑을 받으니까, 주변에서 신나 한다, 나는 그 무대를 딛고 다른 걸 나가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간과하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정민은 "왜 이를 물고 안 보는가, 실제 모습과 너무 달라 부끄러운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런 것도 있고 그 당시에 나의 마음가짐과 대중이 해석하시는 무대의 서사가 있다, 그게 너무 달라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그냥 한 거다, 화사가 댄서 분과 한 영상을 보내줘서 이대로 하면 된다고 해서 그대로 한 거다, 그게 막 어떤 의도도 담겨있지 않은데, 모든 영화나 소설이나 이런 것들은 보는 사람의 해석에 달린 거다,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고 생각을 전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짝패'(2006)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3) '베테랑'(2015) '모가디슈'(2021) '밀수'(2023)를 선보인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박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을 연기했다.

한편 '휴민트'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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