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스노보드 김상겸, 4번째 올림픽 도전 끝 첫 메달…한국 통산 400번째 은빛 쾌거

박준우 기자 2026. 2. 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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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 레이스 이틀째,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나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추가한 것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입상에 성공한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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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코르티나 이틀째 첫 메달, 컬링 믹스더블은 3연승에도 4강 좌절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8강전에 출전한 김상겸이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 레이스 이틀째,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나왔다. 스노보드 알파인 37세 베테랑 김상겸(하이원)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은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이자,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은메달 깨물어보는 김상겸.

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부터 4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끝에 첫 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추가한 것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입상에 성공한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평창에서의 성과가 '가능성'의 증명이었다면, 이번 김상겸의 은메달은 세대와 경험이 결합된 '지속성'의 확인으로 읽힌다.

경기 내용도 극적이었다. 김상겸은 예선 1, 2차 시기 합계 1분27초18로 8위에 올라 상위 16명이 겨루는 토너먼트 결선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잔 코시르(슬로베니아)가 넘어지며 8강에 올랐고, 8강에서는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으로 랭킹 1위를 달리던 45세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준결승에서는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제치며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결승에서는 카를에게 0.19초 차로 밀려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과 정영석.
컬링 믹스더블은 반등에도 불구하고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은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 라운드로빈에서 에스토니아(마리에 칼드베-하리 릴)와 캐나다(조슬린 피터먼-브렛 갤런트)를 연파하며 5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7차전 에스토니아전은 9-3, 이어진 캐나다전은 9-5 승리였지만, 이미 5승 이상을 거둔 팀이 4팀이라 4강 합류는 불발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유승은이 묘기를 마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다른 종목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0㎞+10㎞ 스키애슬론에서 이준서(경기도청)가 53분 39초 0으로 완주해 58위에 올랐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는 유승은(성복고)이 예선 166.5점으로 4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빅에어는 30m가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으로 2018년 평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유승은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빅에어에 출전해 첫 결선 진출까지 이뤘고, 결선은 10일 오전 3시 30분 열린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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