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맹추격…기술격차 줄고 역대 최대 증설
CXMT, 상하이 HBM3 양산 예상
YMTC, 3공장 50% D램에 배정
“장비 규제에 생산증가 쉽지않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세계 메모리 반도체 3강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격화로 범용 메모리 공급부족 사태 장기화하자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계를 대표하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전례 없는 ‘메모리 쇼티지(공급부족)’ 사태를 기회로 삼고 일제히 공격적인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HBM 4세대 제품인 HBM3의 양산도 올해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중국 반도체사들이 국내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점차 좁히고 있는 가운데 자국 내수시장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메모리 3강(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CXMT는 올해 D램 생산을 위한 웨이퍼 중 20%를 HBM3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CXMT와 YMTC는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허페이와 베이징에 총 3개의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두고 있는 D램 제조사 CXMT는 상하이 공장을 증설 중이다. 완공 시 생산능력은 허페이 공장의 2~3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공장은 서버, PC, 차량에 탑재될 D램을 생산할 예정이며 HBM 생산라인도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장비 반입을 거쳐 내년 본격 양산에 나설 전망이다.
양쯔강이 흐르는 우한에 기반을 둔 낸드플래시 업체 YMTC도 내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3공장 생산능력의 50%는 D램에 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낸드에 이어 D램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HBM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란 소문도 돌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의 수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르게 증설을 전개하면서 업계의 변수로 떠올랐다.
2023년 말 D램 생산능력이 월 10만5000장 수준이었던 CXMT는 현재 월 25만~27만장까지 늘렸다. 범용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41%), SK하이닉스(29%), 마이크론(19%)에 이어 세계 4위(5~7%)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욜 그룹은 CXMT가 알리바바클라우드 등 자국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내년 시장점유율이 13.9%까지 올라설 것으로 봤다. YMTC의 낸드 시장점유율도 2025년 12%에서 2028년 15%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경기도 평택과 용인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준공을 앞당겨 2027년부터 양산 체제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론 역시 지난 2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 보이시 1공장의 골조 공사를 마쳤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삼성·SK하이닉스에 비해 생산능력이 뒤지는 마이크론은 보이시 1공장의 가동 시점을 2027년 하반기에서 2027년 중반으로 당겼다.
그러나 이들 메모리 3사의 신규 공장들이 대부분 HBM 생산에 비중을 두고 있어 현재 범용 메모리 전반에 걸쳐 발생한 공급부족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범용 메모리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는 신흥 중국 업체들에게는 지금의 ‘메모리 쇼티지’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XMT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며 대규모 자금 모집에도 나섰다. CXMT는 오는 3~5월, YMTC는 연말 상장이 예상된다. CXMT는 기업공개(IPO)로 약 6조원을 조달해 생산라인 고도화와 선행 연구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탓에 생산능력 확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은 자국산 장비를 주로 사용해 1a(10나노급 4세대) 이하 공정 D램을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증설에도 불구하고 D램 생산 증가율이 그리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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