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될래?” 전한길 최후통첩에 반응 없는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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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압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씨는 '윤어게인에 동조한 적 없다'는 장 대표의 비공개 의원총회 발언이 사실이라면 "배신자 장동혁이 되는 것"이라며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정작 장 대표 쪽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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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압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씨는 ‘윤어게인에 동조한 적 없다’는 장 대표의 비공개 의원총회 발언이 사실이라면 “배신자 장동혁이 되는 것”이라며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정작 장 대표 쪽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씨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외에는 저는 장동혁이든 누구든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배신하면 당연히 버린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며 “우리는 오직 윤 (전) 대통령만 기준으로 삼고 있을 뿐 그 외 누구도 일방적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전날 유튜브 글에서 윤어게인과의 절연이 장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3일 안에 답변하라고 최후통첩 날린 데 이어 이날도 언제든 장 대표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장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계엄 옹호, 내란 동조, 부정 선거와 같은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이 없다”며 “외연 확장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을 통해 전해지면서, 전씨는 장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씨는 이날 “박 대변인의 의중이 장 대표의 뜻이라면 약속 어긴, 변절자, 배신자 장동혁이 되는 것 아니냐. 전한길이 뭘 잘못했느냐”, “지방선거 다가오니 윤어게인이 표심에 불리하나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자고요? 이것이 바로 지방선거 필패 원인이자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이 바라는 바 아니냐”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장 대표 지지층 사이에서 전씨의 전날 ‘입장 표명 요구’를 “당 대표 흔들기”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 때만 하더라도 윤어게인 정신을 일부 계승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 온 전씨는 이런 장 대표를 공개 지지하며 정치적 우군 역할을 했고, 장 대표는 “전한길 악마화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전씨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전씨는 전날 유튜브 글에서 “(나는) 윤어게인, 윤배신자 축출, 부정선거 척결, 이것 때문에 김문수 버리고 장동혁 지지했다”며 “만약 제 답변 요구에 침묵하면 박 대변인 의중이 장 대표의 공식 입장이라고 받아들이겠다. 만약 그렇다면, 장 대표는 당원과 윤 (전) 대통령을 동시에 배신한 것이므로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장 대표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지난 3일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순간 저와 많은 당원들이 장동혁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장 대표는 전씨의 요구에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씨 요구에 입장이 없는 이유’와 관련해 “편하게 해석해 주시면 되겠다”고만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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