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예술고, 서울대 1명·홍익대 9명 합격으로 놀라운 성과 거둬

우예주기자 2026. 2. 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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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성악과에 합격한 류병진 학생을 비롯한 졸업생들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예고의 진학 모델을 개척했다. 사진=포항예술고등학교 제공

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홍태기)가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상위권 대학에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예술계열 고등학교 진학지도의 새로운 모델을 증명했다.

이번 성과는 단기적인 실적 위주의 준비에서 벗어나, 학생 개별 역량을 장기적으로 설계하고 관리한 학교 중심의 체계적인 진학지도 시스템이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음악과에서는 서울대학교 성악과에 합격한 류병진 학생을 필두로 우수한 성적이 이어졌다. 학교 측은 발성, 호흡, 딕션 등 세부 요소를 단계별 목표로 설정해 관리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특히 매 수업 후 즉각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실기력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상설 연주회와 모의 면접을 통해 무대 매너와 논리적 표현력을 강화한 것이 합격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술과 역시 홍익대학교 9명 합격을 비롯해 고려대, 국민대 등 주요 대학 합격자를 배출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미술과는 수능 최저 기준을 목표로 한 '역산형 학습 전략'과 교내 전시·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미술활동보고서' 지도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학생들은 단순한 활동 나열이 아닌, 주제 선정과 탐구 과정을 자신만의 성장 서사로 구축해 면접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담임교사와 전공교사, 외부 지도강사가 학생별 강점과 보완점을 공유하는 '공동 관리 체계'가 합격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학생들 또한 서로의 작품과 연습 과정을 공유하며 예술적 성찰 역량을 함께 키워나갔다.

홍태기 교장은 "예술계열 입시는 실기와 학업, 그리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힘이 모두 필요하다"며 "포항예고는 이 세 요소를 교육과정 안에서 균형 있게 설계해 왔으며, 이번 성과는 그 방향성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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