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안전원 영웅담’ 부각…가족도 출연시켜 찬양 [지금 북한은]

KBS 2026. 2.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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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경찰관과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을 북한에선 '안전원'이라고 합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이들의 미담과 희생 사례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습니다.

고장 난 전차를 몸으로 막아서고, 폭발물 처리 중에 순직한 사례를 영웅담으로 만들었는데요.

무슨 이유일까요?

'지금 북한은' 입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들이 있는 곳에 어디든 함께 있다는 북한의 '안전원'.

이들은 우리나라의 경찰에 해당하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가 오래 전에 있었던 안전원의 미담 사례를 다시 조명해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첫 사례는 지난 2013년의 일인데요.

평양 교차로에서 무궤도전차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멈추지 못하자, 당시 22살의 여성 안전원이 이 전차를 맨몸으로 막아섰다고 전합니다.

[김태혁/교통안전원/당시 목격자 : "갑자기 서지 못했습니다. 차는 계속 앞으로 나오고 경심 동지는 막아선 손을 놓지 않고 뒤로 계속 밀리면서까지 마지막까지..."]

그리고 당시 이 장면을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봤고, 여성 안전원의 용기에 감명받아 여러 차례 치하하고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했다고 합니다.

최근 조선중앙TV는 방송 무대에 해당 여성 안전원과 그 가족을 초대해 최고지도자가 큰 은혜를 베풀었다며 찬양했습니다.

폭발물 처리 업무를 하다 순직한 안전원들의 헌신 사례도 다시 소개했는데요.

이 사례는 지난 2012년의 일로, 6.25 전쟁 때 묻힌 폭발물을 해체하던 중 폭발물이 터지려 하자, 안전원 2명이 몸으로 덮는 희생을 하면서 추가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합니다.

역시 최근 방송 무대에 해당 안전원들의 가족들을 불러 최고지도자와 당에 대한 감사를 늘어놓았습니다.

[방정숙/폭발물 순직 안전원 아내 : "자기 한 몸을 내놓는 세포비서, 우리 당이 바라는 진정한 세포비서라고 또다시 과분한 치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리은주/폭발물 순직 안전원 아내 : "마음이 송구스럽고 보답과 고마움의 심정이 비길 것 없이 큰데 경외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를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고..."]

북한 당국은 안전원들의 미담 사례를 수시로 전하며 국가기관의 이상적인 일꾼 이미지와 헌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그에 따른 보상도 부각하면서 최고지도자와 당에 대한 충성을 끊임없이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이었습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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