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따라 갑니다! MVP→WBC 주장 공식...이종범·이정후 20년의 평행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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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채 기자┃또 한 번.
바람의 피를 이어받은 선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주장에 낙점됐다.
6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류지현(54) 감독은 "한국계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도 여럿 포함돼 있고, 한국을 대표해서 가장 앞에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이정후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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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이종범이 섰던 자리, 2026년 다시 이정후

[STN뉴스] 조영채 기자┃또 한 번. 바람의 피를 이어받은 선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주장에 낙점됐다.
6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류지현(54) 감독은 "한국계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도 여럿 포함돼 있고, 한국을 대표해서 가장 앞에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이정후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메이저리그 (MLB)를 비롯한 각국 프로 무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경쟁하는 무대다.
2006년 WBC 한국 대표팀 주장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었다. 아들에 이어 '바람의 손자' 이정후까지. 20년이 흐른 2026년, 이종범이 이끌었던 대표팀 주장 완장을 아들 이정후가 이어받았다.

이정후는 정교한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운 외야수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한국 야구의 차세대 중심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이정후는 데뷔 첫해부터 주전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고, 신인왕을 수상하며 리그에 빠르게 안착했다.
이후 매 시즌 꾸준한 타격 성적을 쌓아가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2022년 타율·출루율·장타율 모두 리그 최상위권으로, 공수 전반에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아버지인 이종범도 1993년 KBO 리그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데뷔 초기부터 리그를 뒤흔들었다.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처럼 주루와 수비, 타격에서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꾸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빠른 발과 과감한 플레이를 앞세워 단숨에 정상급 선수에 오른 그는, 1994년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한국 야구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알리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이종범과 이정후의 이력은 분명한 공통점을 지닌다. MVP 수상 이후 WBC 주장으로 이어진 행보까지. 리그 최고 선수로 인정 받은 뒤 대표팀의 중심을 맡았다는 점에서, 부자(父子)는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
이정후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3월 5일부터 17일(현지기준)까지 평가전을 거쳐 2026 WBC에 나선다. 20년 전 아버지가 그랬듯, 한국 야구의 중심에 선 주장 이정후가 이번 WBC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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