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떨리는 '안구진탕' 스마일프로로 고난도 시력교정 가능

강중모 2026. 2. 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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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리는 '안구진탕(눈동자떨림증)'은 그동안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왔다.

9일 온누리안과병원에 따르면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지난 8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안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고난도 안구진탕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스마일프로(SMILE-Pro) 시력교정 수술 결과를 발표해 학술비디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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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눈동자 움직여 치료 난이도가 높아
온누리스마일안과, 스위스서 치료 결과 발표
스마일프로 시력교정수술을 집도하는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안과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리는 ‘안구진탕(눈동자떨림증)’은 그동안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왔다.

수술 중 눈동자가 지속적으로 움직이면 레이저를 정확한 위치에 조사하기 어려워 저교정이나 합병증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안구진탕 환자들은 사실상 시력교정 수술이 어렵거나 금기로 여겨져 왔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국내 임상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온누리안과병원에 따르면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지난 8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안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고난도 안구진탕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스마일프로(SMILE-Pro) 시력교정 수술 결과를 발표해 학술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안구진탕은 안구의 불수의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좌우 운동이 가장 흔하지만 상하 또는 회전성 운동을 동반하기도 하며, 유병률은 약 1000명 중 1명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해 시력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안구진탕이 있는 근시 환자는 콘택트렌즈 착용이 쉽지 않고, 기존 라식·라섹 수술에서는 자동 안구추적장치가 빠른 눈동자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해 수술이 거부되는 경우가 많았다.

라식은 각막 절편 생성 과정에서 안구 흔들림에 따른 위험이 있었고, 라섹은 레이저 조사 불균형으로 인한 빛 번짐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존 비쥬맥스500 기반 스마일라식 역시 장비 정렬 과정이나 약 30초에 달하는 레이저 조사 시간 동안 눈동자 고정이 풀릴 우려가 있었다.

김 원장팀은 최신 펨토초 레이저 장비인 ‘비쥬맥스800’을 활용한 스마일프로 수술을 적용해 이러한 제약을 최소화했다. 안구진탕을 동반한 근시 환자 8명(16안)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3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전체 환자의 87%가 수술 전 안경 착용 시 최대 교정시력과 같거나 더 나은 시력을 확보했다. 목표 시력과 실제 결과의 일치도를 나타내는 예측도는 0.98로, 일반 환자군과 유사한 수준의 정밀도를 보였다.

수술 과정에서 안구 고정 이탈이나 중대한 합병증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중심 이탈 오차도 평균 0.25mm로 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레이저 조사 시간 단축과 정밀 보정 기술이다. 기존 스마일수술의 레이저 조사 시간이 약 30초였던 것과 달리, 스마일프로는 이를 10초 내외로 줄였다.

여기에 눈의 중심을 정밀하게 맞추는 센트레이션 기법과 미세한 안구 회전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사이클로토션 보정(Cyclotorsion Adjustment)’ 기술이 적용돼 안구진탕 특유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는 설명이다.

김원장은 “눈 떨림이 심해 수술이 어렵다고 여겨졌던 환자도 눈 떨림이 최소화되는 지점을 활용한 수술 기법과 첨단 장비의 보정 기능을 결합하면 안정적인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며 “안구진탕처럼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의료진의 숙련된 노하우와 기술이 만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은 “시력교정의 한계와 사각지대를 극복하는 노력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며 “안구진탕으로 시력교정을 포기했던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일상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온누리스마일안과와 온누리안과병원은 이번 학술상 수상을 계기로 스마일수술 분야에서의 임상 역량과 연구 성과를 재확인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학술 발표를 통해 시력교정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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