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도 카드 쓸 수 있는 길 열려…체크카드 후불교통·소상공인 신용카드 출시

연체 이력이 있는 중·저신용 소상공인도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받으면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빚을 성실히 상환하고 있는 저신용자라면 체크카드에 월 10만원 한도의 후불교통 기능도 붙일 수 있다. 연체 이력 때문에 카드 사용이 막혀 일상생활과 영업에 불편을 겪던 취약 차주들에게 최소한의 결제 수단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9일 카드업계와 함께 “빚 상환 부담으로 정상적인 금융 이용이 어려웠던 개인과 소상공인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해 재기 지원 카드상품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개인사업자를 위한 햇살론 카드는 이달 20일부터 서금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 하위 50% 이하의 개인사업자라도 현재 연체가 없고 연간 가처분소득이 600만원 이상이면 서금원 보증을 받아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 원재료 구입 등 필수 지출이 불가피한 개인사업자의 현실을 고려해 월 이용 한도는 기존 개인 대상 햇살론 카드(200만~300만원)보다 높은 300만~500만원으로 설정했다. 정부는 이 카드로 2만5000~3만4000명의 개인사업자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재기 지원 후불교통카드는 현재 연체가 없다면 신용점수와 관계없이 발급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에 후불교통 기능을 더하는 방식으로 월 이용 한도는 처음 10만원에서 시작해 연체 없이 사용하면 최대 30만원까지 늘어난다. 주 용도는 대중교통이지만, 카드사 심사를 거쳐 일부 일반 결제도 허용된다. 다만 새 연체가 발생하면 후불교통 기능은 즉시 중단된다. 이 카드는 다음 달 23일부터 롯데·신한·삼성·현대·하나·우리·KB 등 주요 7개 카드사와 경남·광주·농협·부산·수협·전북·제주·IBK기업은행, iM뱅크 등 9개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코로나 등 외부 요인으로 연체나 폐업의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다시 경제활동으로 돌아오도록 돕는 것은 금융사에도 장기적으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용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운영 과정에서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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