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시험보는데 100만원…합격했더니 등록금 5%·기숙사비 4%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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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대학 등록금과 대입 전형료, 기숙사비 등 대학 진학 관련 비용은 가파르게 오르며 자녀의 대학 입학을 앞둔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사립대와 전문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이 이어진 데다, 대입 전형료와 기숙사비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대학 진학과 관련된 비용 부담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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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납입금 소비자물가 5.3% 올라
“수년간 사실상 동결, 재정부담 쌓여”
![지난달 26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mk/20260209093603554gddk.jpg)
사립대와 전문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이 이어진 데다, 대입 전형료와 기숙사비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대학 진학과 관련된 비용 부담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사립대학교 납입금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7(2020년=100)로 전년 동월(99.73) 대비 5.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공립대학교 납입금은 2.3% 올랐다.
전문대학교 납입금은 3.9% 상승했으며, 대학원 납입금도 국공립은 2.3%, 사립은 3.5% 각각 올랐다.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 가정의 부담은 등록금에 그치지 않는다. 대입 전형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93.36에서 101.74로 9.0% 급등했다. 대학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4년제 대학 전형료는 학교별로 3만원에서 1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수험생이 수시 6곳과 정시 3곳에 모두 지원할 경우 전형료로만 최대 90만원 안팎을 지출할 수 있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실기 전형 등으로 전형료가 10만원을 훨씬 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전형료 지출이 100만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
기숙사비 인상도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기숙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등록금과 전형료에 더해 대학생의 생활비 부담까지 가중되는 양상이다.
![서울에 위치한 한 사립대학교 기부금 안내판. [이충우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mk/20260209093604827jpcr.png)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대학 대부분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웃도는 수준에서 인상률을 확정했다. 인상률이 확정된 49개교 중 2.51~3.00% 구간이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3.01% 이상 인상한 대학도 17곳에 이르렀다.
국립대인 한국교원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은 교육부가 정한 등록금 인상 상한선인 3.19%까지 등록금을 인상했다.
다만 대학 등록금이 장기간 동결되거나 인상 폭이 제한돼 온 데 따른 구조적 부담이 누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는 “대학 등록금이 사실상 수년간 동결되면서 교육·연구 환경 개선에 필요한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웠다”며 “대학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립대학교 납입금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99 수준에 머물다 지난해 처음으로 104.06까지 상승했다. 국공립대 납입금 지수 역시 지난해 101.47을 기록해 2020년 대비 상승률은 1.47%에 그쳤다.
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낸 이 교수는 “경기 둔화로 대학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등록금 인상 기조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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