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능검' 4번 제니 덕에 풀었어요"…한능검 77회 뒷이야기 화제

서윤경 2026. 2. 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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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7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이 지난 7일 전국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색' 에피소드가 온라인에 올라왔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 덕에 문제를 풀 수 있었다는 경험담은 물론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재도전한 후기를 올렸다.

시험을 보고 쇼츠를 통해 박 전 의원은 "시험문제가 어려워서 걱정했는데 천만다행"이라며 "한능검 77회 94점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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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 의원 "가채점 94점…어려워서 걱정했는데 천만다행"
제니 솔로곡 젠(ZEN) 뮤직비디오와 국립경주박물관 금관특별전에 전시된 금관 관식(오른쪽 아래). /사진=유튜브 제니 캡처·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역대급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7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이 지난 7일 전국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색' 에피소드가 온라인에 올라왔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 덕에 문제를 풀 수 있었다는 경험담은 물론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재도전한 후기를 올렸다.
제니 뮤비가 떠올랐다

한능검 시험이 끝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능검 문제 제니 zen 뮤비에 나온 신라 금관 의상이 생각나 맞혔다" 등 후기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응시자도 X에 "나 사실 한능검 문화재는 거의 공부 안해서 이거 기초인데도 헷갈렸는데 머릿속에 제니 zen뮤비 강림했다. 제니가 4번이라고 답 알려주고 갔다"고 적었다.

한능검은 ‘기본’과 ‘심화’로 나뉘어 실시하고 있다. 기본은 연 2회, 심화는 연 4회 응시할 수 있다. 심화는 점수별 1~3급, 기본은 4~6급을 받을 수 있다.

제니 뮤비 덕에 맞혔다는 문제는 심화 4번이었다.

/사진=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캡처

빈칸인 (가)에서 설명하는 국가의 문화유산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가)의 시대를 유추할 수 있는 지문도 제시됐다. 지문은 "이 전시실에서는 (가)의 수도에서 발굴된 경주 천마총 장니 청마도와 금령총 천마무늬 말다래 등을 통해 다양한 천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장니는 말의 안장 양쪽에 늘어뜨려 놓은 것으로 말다래라고도 불립니다"라고 돼 있다.

이어 백제 사비 금동대향로, 백제 칠지도, 청동기 농경문, 신라 금관 관식과 고구려 금동연가7년명 여래입상 등 다섯개의 보기가 주어진다. (가)의 시대는 '신라', 정답은 '④ 신라 금관 관식'이다.

응시자들이 제니 덕에 문제를 풀었던 이유는 지난해 솔로 앨범 '루비(RUBY)'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한 ‘젠(ZEN)’의 뮤직비디오 덕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되는 동시에 인기 급상승하며 이틀 만에 1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시 제니는 이 곡을 '신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이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속 소품과 의상, 헤어스타일도 신라에서 가져왔다. 뮤직비디오 속 제니가 입은 의상 중 'V'자형 금속 상의가 바로 금관 관식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채점했더니 94점이래요

/사진=유튜브 박용진TV 캡처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취업 준비생 박용진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인간극장 영상을 올리고 있는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77회 한능검에 응시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달 19일 "'무관무직의 백수'라고 얘기했는데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도 있고 국회의원 선고도 있으니 직장을 구하려는 취업 준비생의 입장을 한 번 가져보라는 의미로 인간극장이 나왔다"면서 "모든 취준생들이 한국사능력검증 시험을 본다. 그래서 어렵게 응시했다"며 한능검 응시를 예고했다.

당시 박 전 의원은 "문제집 사가지고 봤는데 깜짝 놀랐다. 학교 다닐 때 없었던 제도가 왜 이렇게 많이 발굴된 거냐"며 "심화 과정인데 80점이 넘어야 1급이다. 망신당할까 봐 약간 걱정이 된다"고도 했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자신을 '역사 덕후'라고 알린 뒤 "지난해 10월 진행된 76회에선 52점인가 54점을 맞았다. 멘붕이 왔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77회 한능검을 본 뒤 박 전 의원은 가채점 결과를 알렸다.

시험을 보고 쇼츠를 통해 박 전 의원은 "시험문제가 어려워서 걱정했는데 천만다행"이라며 "한능검 77회 94점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루 뒤엔 "내 나이 55살 한능검 94점 맞은 썰 푼다"며 친구이자 역사 강사인 최태성씨와의 뒤풀이 모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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