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이 날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오스트리아 전설도 벌벌 떨게 만든 김상겸의 '0.19초' 쇼크 → 韓 첫 메달+400호 대기록

황보동혁 기자 2026. 2. 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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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겸(하이원)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마침내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초 차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면서 "김상겸에게 이번 은메달은 네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처음으로 따낸 메달이며, 동시에 한국의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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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상겸(하이원)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마침내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초 차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상겸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으며, 동시에 대한민국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도 함께 세웠다.

예선 1, 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하며 8위로 16강에 오른 김상겸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간판이던 이상호가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생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6강에서는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8강에서는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평행대회전 랭킹 1위이자 금메달 유력후보인 45세의 백전노장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까지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상승세를 탄 김상겸은 준결승에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마저 제치며 깜짝 결승 진출과 동시에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17위),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15위로 8강 진출 실패,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24위로 16강 진출에 그치며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37세의 나이에 나선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마침내 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뤄냈다.

이 같은 김상겸의 활약에 상대인 카를의 조국 오스트리아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매체 'sport.orf'는 경기 종료 후 "한국의 베테랑 김상겸은 레이스 중반까지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카를의 금메달을 심각하게 위협했다. 공격적이면서도 실수 없는 주행으로 디펜딩 챔피언에게 큰 압박을 가했다"며 "기술적으로 더 까다로운 하단 구간에서야 비로소 카를이 자신의 모든 경험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를의 엄청난 노련함과 침착함이 하단 구간에서 발휘되지 않았다면,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었다. 카를은 단 0.19초 차 리드를 지켜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노보드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의 격차였지만, 이날만큼은 그 0.19초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상겸에게 이번 은메달은 네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처음으로 따낸 메달이며, 동시에 한국의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후 카를 역시 김상겸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 김상겸은 나를 한계까지 몰아붙였다"며 "급경사 구간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운도 내 편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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