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에 항공 160여 편 결항…바닷길도 ‘꽁꽁’

민소영 2026. 2. 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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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제주는 곳곳이 이렇게 겨울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문제는 내린 눈이 폭풍 수준이었습니다.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든 강풍에 눈이 바람 따라 가로로 내릴 정도였답니다.

눈폭풍의 여파, 땅길 하늘길 바닷길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민소영 기잡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한창 뜨고 내릴 시간이지만 활주로 위로 제설차만 바삐 오갑니다.

계속 내리는 눈에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강풍에 급변풍 특보까지 내려진 이곳 제주공항에서는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활주로 운영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활주로가 다시 열린 건 5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160여 편이 결항했고, 승객 만여 명은 시시각각 변하는 비행 상황판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고재복/광주 광산구 :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이 여의치 않네요. 당황스러워요 무척."]

[송봉호/서울시 강남구 : "화요일에나 비행기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지금 알아보니까."]

해상엔 풍랑특보로 제주와 목포, 진도를 잇는 여객선 운항까지 끊겼습니다.

내륙에선 폭설로 주요 산간 도로 운행이 통제됐고,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등 30여 건이 119에 접수됐습니다.

조천읍 등에선 5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정미/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제주도 전역에 발효된 강풍 주의보는 월요일 오전까지 지속되오니,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주공항 측은 오늘(8일) 밤까지 항공기 10편을 증편해 김포와 인천으로 결항편 승객 2천여 명을 수송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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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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