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 “자민당·유신회 총선 압승 예상”…헌법 개정하나?

황진우 2026. 2. 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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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9시 뉴스 오늘(8일)은 먼저 일본으로 가겠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자신의 직을 걸고 던진 첫 승부수, 조기 총선이 실시됐습니다.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 총선거입니다.

단순한 의석 싸움을 넘어 강경 우파 성향 첫 여성 총리에 대한 국민 신임 투표의 성격도 있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일본 경제와 외교 안보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예상은 자민당 압승입니다.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도 가능해지는건지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황진우 특파원! 투표는 한 시간 전쯤 끝났고, 현지 분위기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의 압승을 예상하는 듯 합니다.

언론사 출구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일본 공영방송 NHK가 한 시간 전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민당 단독으로 절대 안정 다수 의석을 여유있게 확보하고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와 합치면 중의원 정원 3분의 2에 가깝거나 웃돌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자민당은 최소 274석에서 최대 328석, 일본유신회는 최소 28석에서 최대 38석, 두 당을 합치면 최소 302석에서 최대 366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절대 안정 다수 의석'은 중의원 465석 중 261석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인데요.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모든 상임위의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됩니다.

만일 310석 이상을 확보하면, 자민당이 통과시킨 법안을 여소야대인 참의원이 부결시키더라도 재의결해서 통과시킬 수 있게 됩니다.

[앵커]

현재 중의원에서 집권 자민당은 단독으로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 못한 상황 아닙니까?

이번 선거에서 분위기가 달라진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일본의 첫 여성총리인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가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일본을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직설 화법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든 걸로 보입니다.

물가도 잡고 적극적인 재정 지출도 하겠다며 다소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 기대감입니다.

[앵커]

자민당이 개헌 의석, 전체 3분의 2의석을 확보하면 어떻게 될까요.

일본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겠다는 게 다카이치 총리의 오랜 숙원이자 공약인데, 다시 전쟁 가능 국가로 가는 겁니까?

[기자]

네, 일본 헌법이 군대 보유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자위대의 존재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연립 여당 후보들 대부분은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다카이치 총리가 압승한다면 일본의 우경화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요.

일본이 개헌을 통해 '전쟁 가능 국가'가 된다면 한일 관계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린아 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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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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