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이 없다” 황희찬 ‘11번째 부상’ 英 현지 도를 넘는 비판 “HWANG 그가 울버햄튼 팬들을 좌절시켰다”


황희찬이 또 쓰러졌다. 영국 현지 팬들은 결국 분노가 폭발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빠진 꼴찌 울버햄튼(승점 8)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6)와 승점차가 18점까지 벌어졌다. 울버햄튼은 2부리그 강등 공포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황희찬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첼시의 골문을 노렸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41분 쓰러졌다. 황희찬은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손을 들어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부상을 우려할 만한 충돌은 없었기에 근육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황희찬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자 의료진이 투입됐다. 통증을 호소한 황희찬은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 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교체됐다. 황희찬이 절뚝이면서 경기장을 떠나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도 깊어졌다.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황희찬이 또 쓰러졌다. 지난 2021년 8월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벌써 11번째 부상 소식이다. 이번 시즌도 지난해 10월 축구대표팀 소집 기간 종아리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대로 가면 오는 3월 A매치 소집에 응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울버햄튼 팬들은 이미 분노가 폭발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황희찬이 첼시전 팬들에게 좌절을 안겨줬다.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에게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오랜 기간 울버햄튼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 팀에 필요한 만큼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첼시전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울버햄튼 팬이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기뻐하는 것 같다. 더 이상 선발 기용하지 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이 왜 매번 경기에 출전하는지 모르겠다”, “황희찬은 지금 울버햄튼을 위해 뛸 자격이 부족하다”, “이런 경기력이면 회복 기간이 오래 걸렸으면 좋겠다” 등 도를 넘는 비판을 남긴 반응도 있었다.

팬들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튼에서 주급으로 7만 파운드(약 1억 3965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약 364만 파운드(약 72억 6202만원)로 추정된다. 이는 울버햄튼 내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급여다.
이 정도 대우를 받는 공격수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고 부상으로 자주 결장하면 팬들의 인내심이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많은 비판을 받아도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선수의 경기력이 좋아지면 누구보다 기뻐하는 게 소속팀 팬이다. 지금 바닥을 치는 민심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황희찬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이다.
과연 황희찬은 부상 복귀 후 다시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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