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련성의 올림pick] 성화봉송 현장 직접 가보니

2026 동계올림픽 성화가 도착하는 5일 저녁(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요 관광지가 인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평일임에도 이른 저녁부터 식당은 손님들로 가득했다. 최종 목적지인 두오모 대성당으로 향하는 도로는 버스와 트램 운행이 통제됐다. 두모도 대성당 주변 길목마다 비무장 군인까지 배치되면서 성화 도착이 임박했음을 실감케 했다.


대성당이 보이는 경찰 통제선 바깥 300미터 주변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임시 성화대가 설치된 대성당 바로 앞 무대 주변 역시 성화가 도착하는 순간을 보기 위해 모인 관광객과 시민들로 가득했다. 가로등을 둘러싼 장식용 계단은 이미 만석이다.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올라가 성화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성화 도착을 앞두고 사회자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시작한다.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이탈리아의 국민가요 ‘볼라레’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후렴구인 “볼라레~ 오오! 칸타레~ 오오오오!”에서는 이탈리아 시민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 모두 따라 부르면서 음악 페스티벌 현장 처럼 느껴졌다.

대성당 바로 옆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 아케이드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주변에 배치된 경찰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이 바빠졌다. 성화가 인근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성화 맞이에 돌입했다.

멀리서 성화의 희미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지막 주자인 이탈리아 발레 무용수 니콜레타 마니가 조심스럽게 성화대를 들어올리며 이곳 두오모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쭉 뻗은 쇼핑 아케이드 도로를 벗어나자 하늘 높이 성화를 번쩍 들어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니콜레타 마니는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임시 성화대에 불을 옮겨 붙였다. 임시 성화대에 불이 붙으면서 마침내 성화가 올림픽 개최지에 도착했다.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그리스에서 출발한 성화는 만 명의 봉송자들이 참여해 12,000km 미터의 거리를 이동했다. 앞으로 총 17일간 이곳 밀라노와 코르티나에서 올림픽 성화가 불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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