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영업자들 고령화…온라인 시장 진입장벽 너무 높아”

조성우 기자 2026. 2. 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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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특수'가 사라진 이유는 일시적인 경기 부진이 아니라 소비 구조와 유통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뀐 결과입니다.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가장 주요한 원인인데,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부산지역은 온라인 시장의 매출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공급부터 유통까지 모두 수도권 회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부산 경제는 메말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김 사무처장은 "지역화폐는 기본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아주 유효한 수단"이라며 "교육과 컨설팅처럼 소상공인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방법과 더불어 이들이 더욱 수월하게 온라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공공 플랫폼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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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중소상공인살리기협 처장

- “소비유통 구조적 변화 직격탄
- 공공 온라인플랫폼 활성화를”

“‘명절특수’가 사라진 이유는 일시적인 경기 부진이 아니라 소비 구조와 유통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뀐 결과입니다.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가장 주요한 원인인데,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부산지역은 온라인 시장의 매출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공급부터 유통까지 모두 수도권 회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부산 경제는 메말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8일 명절특수 실종 현상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김영석(사진) 사무처장은 이렇게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골목상권의 어려움을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 규모는 이미 오프라인을 넘어섰고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 형태가 사실상 온라인 중심으로 고착됐다”며 “문제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시장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된 종사자 구조와 영세한 자본력, 콘텐츠 제작의 이해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장기화한 내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환경도 부담을 키운다. 김 사무처장은 “매출은 늘지 않는데 임대료와 인건비, 금융 비용은 계속 오른다”며 “코로나 시기 누적된 대출의 이자와 원금 상환 부담이 이제 본격적으로 소상공인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노동자가 배송할 물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 자영업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 온 김 사무처장은 부산만의 특수성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부산은 제조업 기반이 약해 자영업 비중이 높고 내수 의존도가 큰 도시”라며 “온라인 플랫폼과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대부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 지역에 재투자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의 체력이 점점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장기 해법으로 지역화폐의 내실 있는 운영과 함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정책을 제시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역화폐는 기본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아주 유효한 수단”이라며 “교육과 컨설팅처럼 소상공인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방법과 더불어 이들이 더욱 수월하게 온라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공공 플랫폼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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