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내가 갔던 룸도?’…중국 일부 호텔의 실상 ‘경악’ [이런뉴스]

고은희 2026. 2. 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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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호텔 객실에서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수천 건의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는 중국 호텔 객실에서 촬영돼 음란물로 판매되는 수천 건의 몰래카메라 영상을 여러 사이트에서 발견했다고 현지시각 6일 보도했습니다.

BBC는 18개월 동안 추적한 결과, 텔레그램에서 홍보 중인 6개의 불법 웹사이트와 앱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중에는 생중계 웹사이트도 있었는데, 월 450위안, 우리 돈 약 9만 5천 원을 내면 여러 객실 내부를 볼 수 있는 방식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상들은 투숙객이 키 카드를 꽂자마자 촬영이 시작됐고, 영상은 되감기는 물론 내려받기까지 가능했다고 합니다.

BBC는 "통상적인 객실 점유율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그간 수천 명의 투숙객이 촬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부분은 자신이 카메라에 찍혔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영상들을 보면서 투숙객들의 외모나 행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텔레그램 채널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중국 호텔 객실 내 불법 촬영 문제는 10년여 전부터 제기돼 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호텔 소유주가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 받아야 한다는 정부 규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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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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