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육군 상병' 권순우가 끌고, 정현이 끝냈다…한국, 아르헨티나 상대로 역전 드라마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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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국군체육부대 상병으로 복무(7월12일 전역 예정) 중인 권순우(28)가 끌고, 정현(29·김포시청)이 끝냈다.
전날 1, 2단식에서 1승1패(정현 패, 권순우 승)를 기록했던 한국은 1승2패로 몰렸고, 3단식에서 지면 탈락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팀에는 "항상 컨디션이 100% 좋다.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이 있다"는 권순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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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인도-네덜란드 승자와 홈에서 퀄리파이어 2차전
-9월 승리하면 세계 8강이 겨루는 파이널스 진출

[STN뉴스] 이형주 기자┃국군체육부대 상병으로 복무(7월12일 전역 예정) 중인 권순우(28)가 끌고, 정현(29·김포시청)이 끝냈다. 한국이 대역전드라마를 만들었다.
8일 오후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26 데이비스컵 1차 최종본선진출전(퀄리파이어 1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가 진행됐다. 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투어 일정 때문에 1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아르헨티나를 맞아 이날 복식에서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기대를 모았던 남지성(32·당진시청·복식 164위)-박의성(25·대구시청·복식 224위) 조가 대포알 서브를 앞세운 페데리코 어거스틴 고메즈(29·복식 134위)-귀도 안드레오찌(34·복식 32위) 조에 세트스코어 0-2(3-6, 5-7)로 진 것이다.
전날 1, 2단식에서 1승1패(정현 패, 권순우 승)를 기록했던 한국은 1승2패로 몰렸고, 3단식에서 지면 탈락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팀에는 "항상 컨디션이 100% 좋다.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이 있다"는 권순우가 있었다.

세계랭킹 343위인 권순우는 랭킹 95위로 아르헨티나 에이스인 티아고 어거스틴 티란테(24)와 접전 끝에 2-1(6-4, 4-6, 6-3)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티란테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게임 40-15 세트포인트에서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키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0-3로 밀리는 등 난조를 보이며 결국 4-6으로 내주고 말았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도 0-2로 뒤지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3000석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응원에 힘을 내어 3게임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6번째 게임에서 서브로만 내리 4포인트를 따내며 4-2로 앞서 나간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5-3, 15-30에서 백핸드 다운 더 라인 샷과 포핸드 크로스 샷으로 내린 두 포인트를 얻어내는 등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6-3으로 혈전을 마무리했다.
권순우는 경기 뒤 "이겨서 기쁘긴 한데,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풀리지는 않았다. 스트로크도 보기에는 폭발적이었으나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어 "이기고 있을 때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지만 지고 있을 때 응원을 해주는게 엄청나다. 3세트 0-2에서도 사실 팬분들 덕분에 브레이크백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바로 브레이크 할 수 있었던 게 아마 팬분들이 응원을 진짜 너무 크게 잘해 주셨다. 거기에 힘입어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 4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92위 정현이 134위 마르코 트룬젤리티(36)를 2-0(6-4, 6-3)으로 누르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뒤 상대 서브게임 때 40-30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상대를 구석으로 몰아붙인 뒤 네트로 돌진해 멋진 발리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1-2로 뒤지기도 했으나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6-3으로 승부를 끝냈다. 정현은 "지난해 춘천에 이어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선수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드렸다.
한국은 인도-네덜란드의 1차 최종본선진출전 승자와 9월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오는 11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세계 8강이 겨루는 2026 데이비스컵 본선(파이널 8)에 나가게 된다.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1차 최종본선진출전 결과
1단식: 정현 1-2 티아고 어거스틴 티란테(6-2, 5-7, 6-7)
2단식: 권순우 2-0 마르코 트룬젤리티(7-6, 6-2)
복식: 남지성-박의성 0-2 페데리코 어거스틴 고메즈-귀도 안드레오찌(3-6, 5-7)
3단식: 권순우 2-1 티아고 어거스틴 티란테(6-4, 4-6, 6-3)
4단식: 정현 2-0 마르코 트룬젤리티(6-4,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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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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