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에도 선 긋기… 캐릭의 경고, “맨유는 또 서두르면 안 된다”

이인환 2026. 2. 8. 1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꺼내 들었다.

연승에도 불구하고, 차기 감독 선임을 둘러싼 구단의 태도는 여전히 신중하다.

영국 '비사커'는 8일(한국시간) "캐릭이 맨유의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성급한 결정을 경계했다"고 전했다.

비사커는 "캐릭의 발언은 연승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차기 감독 선임을 재촉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라며 "정식 감독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 태도"라고 해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꺼내 들었다. 연승에도 불구하고, 차기 감독 선임을 둘러싼 구단의 태도는 여전히 신중하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임시 사령탑 마이클 캐릭이다.

영국 ‘비사커’는 8일(한국시간) “캐릭이 맨유의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성급한 결정을 경계했다”고 전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분위기는 분명 반전됐다. 하지만 캐릭의 시선은 결과보다 방향에 맞춰져 있었다.

캐릭은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 역할이나 책임에 대해 달라진 건 없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이 클럽이 성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 역할을 내가 맡든, 다른 누군가가 맡든 지금 단계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발언의 핵심은 ‘선 긋기’였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반복돼 온 감독 선임 실패를 그는 우회적으로 짚었다. “지금이 좋다고 해서, 혹은 문제가 생긴다고 해서 즉각적인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성급한 판단은 또 다른 문제를 낳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캐릭은 이를 ‘무릎 반사식 결정(knee-jerk decision)’이라고 표현했다. 맨유는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 뒤, 시즌 종료까지 캐릭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팀 분위기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풀럼을 연파하며 3연승을 기록했고, 리그 순위 역시 4위까지 끌어올렸다. 숫자만 보면 ‘반전’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캐릭은 이 성과를 자신의 미래와 연결 짓지 않았다. 그는 “지금 내가 할 일에 집중할 뿐”이라며 “클럽이 장기적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개인의 입지보다 구단의 방향성을 앞세운 발언이었다.

비사커는 “캐릭의 발언은 연승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차기 감독 선임을 재촉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라며 “정식 감독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 태도”라고 해석했다.

캐릭은 선수 시절 12년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인물이다. 지난해 미들즈브러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다시 돌아온 맨유에서 그는 “이곳은 늘 집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면서도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다. 들뜨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연승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캐릭이 직접 말한 맨유의 다음 선택을 두고, 최소한 서두르지는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 그 점만큼은 분명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