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급매 99건…매물 쌓이는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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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화 기조가 급등하던 시장 흐름에 변화를 가져왔다.
5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변곡점을 맞았고 강남권에서 다주택자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전세 물량이 부족한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등에서는 여전히 매물이 없고 호가가 오르고 있어 바뀐 분위기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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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연일 압박에 변화 조짐
개포 2억 낮춘 초급매 15건 넘어
수요자는 관망…매수 우위로 이동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화 기조가 급등하던 시장 흐름에 변화를 가져왔다. 5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변곡점을 맞았고 강남권에서 다주택자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집값 상승세를 이끌던 강한 매수세가 한풀 꺾이며 일부 지역은 급매도 거래가 힘든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는 모습이다.
8일 서울시 주요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급매’라는 이름표를 단 매물이 대폭 늘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집값 상승세를 선도했던 서울 동남권의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서울 개포 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33억 5000만 원에 거래된 아파트 동일 평형 매물이 2억 원 이상 낮은 30억~31억 원대에 15건 이상 등록돼 있다. 일부는 ‘다주택자 급매’ 혹은 ‘초급매’로 표시됐지만 매수 문의는 거의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전언이다.
고령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압구정 재건축단지들도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집주인들로부터 기존 호가 대비 5억~10억 원씩 저렴한 매물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에는 7일 기점 820여 건의 매물이 등록된 가운데 ‘급매물’만 99건에 달했다. 다만 매수자들은 5월 9일 ‘데드라인’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 성사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전세 물량이 부족한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등에서는 여전히 매물이 없고 호가가 오르고 있어 바뀐 분위기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매도자는 양도차익이 크지 않고 대출 규모가 최대 6억 원이라 매수세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당장의 세금 부담은 물론 앞으로도 보유세가 오른다는 분위기가 짙어 고령자 등 현금 유동성이 낮은 다주택자 위주로 집을 파는 선택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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