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美 오프라인 입점 7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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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간판 기업인 에이피알(APR)이 올해 미국 내 유통시설 입점을 7배 이상으로 늘리고 유럽에서는 온라인 사업을 본격 확장해 매출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뷰티 기기 신제품 출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등을 더해 영업이익을 5200억원 이상으로 올려 국내 뷰티 업계 1위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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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출 美서 오프라인 강화
영국 등 유럽서 온라인몰 오픈
국내선 피부과 대상 B2B 추진
올 매출 37% 늘려 2.1조 목표
영업익 5천억 '업계 1위' 노려

K뷰티의 간판 기업인 에이피알(APR)이 올해 미국 내 유통시설 입점을 7배 이상으로 늘리고 유럽에서는 온라인 사업을 본격 확장해 매출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뷰티 기기 신제품 출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등을 더해 영업이익을 5200억원 이상으로 올려 국내 뷰티 업계 1위를 목표로 한다.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미국 시장에서 유통업체인 월마트·타깃·노드스트롬 등에 입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와 '메디큐브'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이피알은 그동안 미국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고, 오프라인에서는 얼타의 1500여 개 매장에 입점해 있었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진하는 월마트·타깃 등과의 협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고 있고, 이게 실현되면 오프라인 입점 규모가 7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는 온라인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오는 3월 이후 영국·프랑스·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에서 온라인몰을 열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그동안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왔는데, 온라인을 대폭 강화해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과 비슷한 성격인 영국 '부츠' 매장에서 올 1분기부터 제품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 3분기에 뷰티 기기 신제품을 선보여 제품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B2B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피부과 등 병원에서 사용하는 피부 의료기기 판매가 B2B 대표 사업으로,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기 위해 외국에서 한국으로 관광을 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B2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매출 2조1000억원, 영업이익 5250억원가량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43%가량 늘어난 수치인데, 업계에서는 이 이상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왔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매출은 전년보다 111% 늘어난 1조5273억원, 영업이익은 198% 상승한 3654억원으로 둘 다 사상 최대였다. 2022년 매출이 397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년 새 약 4배로 성장한 셈이다.
미국·일본 등 국외에서만 매출의 80%(1조2258억원)를 창출한 게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 에이피알은 국내 화장품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해외 시장 공략에 공들여 지난해 해외 매출을 2024년 해외 총 매출(3975억원)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전체 매출 중 37%(5651억원)를 미국에서 창출해 한국에서의 매출(3054억원)을 앞질렀으며, 미국이 단일 국가 기준 최대 매출처가 됐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는 총 매출의 12%(1832억원)를 차지한 일본이었다. 일본 큐텐, 라쿠텐,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일본 내 오프라인 입점 매장만 4000개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오프라인을 공략한 결과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이피알은 미국에서만 최소 2~3개 대형 오프라인 유통 매장과 입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낙수 효과로 유럽 내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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