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못 뜰 정도의 강풍"…경주 산불 확산에 주민들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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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 산불이 더 번질까 봐 걱정됩니다."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대에서 이틀째 꺼지지 않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자 마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 이장은 산불 현장 일대에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계속 분다고 했다.
산불 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손모(60대) 씨도 "바람이 세게 불 때는 실외에 있는 쓰레기통이라던가 각종 집기류가 다 날아가 버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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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손대성 황수빈 기자 =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 산불이 더 번질까 봐 걱정됩니다."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대에서 이틀째 꺼지지 않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자 마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 일대.
산에서 끝없이 뿜어져 나오는 자욱한 연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었다.
진화 헬기 여러 대가 쉴 새 없이 산을 가로지르며 물을 뿌렸고 도로에는 불길이 민가로 내려올 경우에 대비해 소방 차량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마을 곳곳에는 걱정스럽다는 듯 진화 현장을 한참 동안 바라보는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전날 산불 소식을 들은 뒤부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입을 모았다.
김학철 마을 이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마을에 대피방송을 직접 했다"며 "산불 걱정에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 대부분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장은 산불 현장 일대에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계속 분다고 했다.
그는 "특히 새벽에 바람이 굉장했다"며 "몸무게가 가벼운 성인을 기준으로 몸이 흔들리는 게 느껴질 정도"라고 전했다.
산불 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손모(60대) 씨도 "바람이 세게 불 때는 실외에 있는 쓰레기통이라던가 각종 집기류가 다 날아가 버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경주 산불 진화하는 소방대원들 (경주=연합뉴스) 8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부터 이어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6.2.8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yonhap/20260208153328037kiwp.jpg)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문무대왕면 산불 진화율은 67%, 산불영향구역은 52㏊다.
한때 60%까지 갔던 진화율은 순간최대풍속 21.6㎧의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되살아나면서 23%로 급락하기도 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곳에서부터 직선거리 8㎞ 내외에는 세계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는 서풍이 불고 있어 산불이 현재까지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국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접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 10개소에 109명이 대피했다. 현재는 41명만 남고 나머지는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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