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이 조이는 고통 속에서도 엄마개가 지켜낸 강아지 6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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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11월 전남 화순군에서 피와 진물로 목이 온통 젖은 채 돌아다니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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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11월 전남 화순군에서 피와 진물로 목이 온통 젖은 채 돌아다니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확인한 개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목에는 심하게 조여진 목줄이 살을 깊이 파고든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엄마개가 향한 곳은 아직 눈도 뜨지 못한 강아지 여섯 마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엄마개는 극심한 통증을 견디면서도, 추운 겨울 새끼들을 품어 지켜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강아지들이 너무 어려 당장 분리할 수는 없었고, 어느 정도 강아지들이 자란 뒤인 12월에 구조돼 단체의 입양센터인 온센터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개가 무척 겁이 많은 성격이라 강아지들 역시 사회성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됐는데요, 이러한 우려가 무색하게 강아지들은 구조 당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와 꼬리를 흔들고, 낯선 환경에서도 금세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기자가 실제 만나보니 여섯 마리 모두 사람에게 꼬리를 흔들고 뽀뽀하기 바빴어요.
여섯 남매는 외모가 비슷해 얼굴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발바닥 색깔 등 특징을 찾아 구분하고 있어요. 꼬봄이는 여섯 남매 중에서는 비교적 얌전한 편이지만 사람에게는 뽀뽀를 하며 사랑을 표현합니다. 꼬둥이는 자기 표현이 분명하다고 해요. 실제 꼬리도 제일 세차게 흔들었습니다. 꼬야는 남매 중 가장 작지만 가장 장난기가 많고 꼬순이는 새까만 발바닥이 특징으로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고 해요. 꼬뭉이는 혼자 앙앙 짖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사람에게 다가오고, 진한 검정 입술이 매력적인 꼬북이는 차분하고 점잖은 성격입니다.


이제 3개월에 접어드는 강아지들이기 때문에 아직 뚜렷한 성격이 모두 자리 잡은 것은 아닙니다. 그저 작은 소리에도 호기심을 보이고, 서로의 꼬리를 쫓으며 끝없이 장난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이들이 아는 세상이라곤 차가운 겨울 바깥과 보호소 견사뿐입니다. 강아지들의 입양률이 성견보다 높지만 진도 믹스견의 경우는 입양까지 이어지기 쉽지 않다고 해요.


이민주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지금 이 시기에 어떤 가족을 만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견생을 시작하는 여섯 남매가 따뜻한 집 안에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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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양문의: 동물자유연대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animals.or.kr/center/adopt/68640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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