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체류형 관광으로 ‘힐링 도시’ 도약 시동

서충환 기자 2026. 2. 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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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문화·숙박 연계한 사계절 관광 전략 본격화
주왕산·주산지 중심 체류형 인프라 구축에 속도
▲ 청송백자는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후기 대표적인 생활도자기이다. 해주백자, 회령자기, 양구백자와 함께 조선시대 4대 지방요 중의 하나인 청송백자는 도석을 빻아 만들어 색이 고우면서 가벼운게 특징이다.

'산소카페 청송군'이 빼어난 자연경관에 고유의 문화적 색채를 입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힐링 관광 거점 도시'로의 대전환을 시작한다.

주왕산과 주산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티 등 독보적인 관광 자원을 보유한 청송군이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청송군 최수도 관광정책과장은 "최근 단순한 구경을 넘어 조용한 휴식과 깊이 있는 체험을 선호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지역의 국가·국제 인증 자원을 극대화한 관광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송군 관광 정책의 핵심은 '단순 방문'을 '장기 체류'로 유도하는 숙박 인프라의 다각화에 있다. 군은 관광객이 청송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주산지 관광지 조성 사업과 데크로드 정비 사업을 추진해 대표 경관을 체계적으로 가꾸고 있다.

특히 지역 특산물인 '청송사과'를 모티브로 한 이색 숙박 시설 조성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기존의 소노벨 청송, 한바이 소노, 임업연수원 등 대형 숙박 거점과 연계해, 청송만의 개성이 담긴 테마형 숙박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관광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청송은 주왕산과 주산지라는 거대한 자연 유산의 그늘에 가려져, 관광객들이 잠시 들러 사진만 찍고 떠나는 이른바 '통과형 관광지'의 성격이 짙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체류형 인프라 다각화 정책으로 관광객들에게 고요한 '청송의 밤'을 온전히 체험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관광의 시작이라는 목소리다.

▲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의 신성계곡 감입곡류 방호정의 가을 풍경

문화와 역사를 활용한 관광 거점 조성도 속도를 낸다.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청송 백자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지역 내 풍부한 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된 거점을 마련한다. 또한 현비암 누각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명소를 복원함으로써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깊이 있는 관광 명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운영 역량도 더욱 강화한다. 지질 자원을 단순한 관람 대상이 아닌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해,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자연 유산의 보존과 관광 활성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실현해 관광 거점 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청송의 대표 브랜드인 청송사과축제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사과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해 청송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관광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안전 청송' 이미지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내 관광 서비스 시설의 개선을 지원하여 전반적인 관광 서비스의 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이 가진 천혜의 자연과 유구한 문화 자원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라며, "관광이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동력이 되고,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관광 거점 도시 청송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