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뚫린 해운대·기장··· 지자체, 관광객 모시기 총력전

지난해 12월 30일 부산 해운대구 신해운대역·센텀역과 기장군 기장역에 KTX-이음이 신규 정차하면서 각 지자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기장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에 추가 정차를 요청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부산 부전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잇는 중앙선 신해운대역 이용자 수는 1만3567명으로 집계됐다. 기장역 이용자는 2428명이고, 센텀역은 1802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측에 따르면 신해운대 역은 하루 8차례(상·하행 각각 4회) 정차하고, 기장역과 센텀역은 각각 2회(상·하행 1회 씩) 정차한다.
해운대구와 기장군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 편의개선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지난 2일 코레알 부산경남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철도여행상품 개발·운영에 착수했다. 기존 부산역보다 해운대해수욕장 접근성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관광 수요 잠재력이 있다는 게 해운대구의 구상이다. 이에 다음 달에는 신해운대역에 환승객 대기공간을 설치하고 외국인을 위한 통역 서비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역사 인근의 좌동재래시장을 포함해 신세계 센텀시티·롯데백화점 센텀시티 점 등에서 열차 승차권을 보여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정병구 좌동재래시장 상인회장은 “KTX-이음 정차 이후, 간식 가게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전용 상품권 발행 등의 방식으로 관광객을 늘리려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기장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통해 KTX-이음 이용객 대상 할인제공 업소를 기존 43곳에서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기장역 인근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해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본격적인 이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 외에도 다양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늘어나면 증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혜택으로 이용자가 늘어나면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증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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