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만 팔 줄 알았지?”…해외서 ‘한식 풀코스’ 차리는 K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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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가 현지에서 치킨뿐 아니라 다양한 한식 메뉴를 함께 선보이며 종합 'K푸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킨과 함께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세트 메뉴나 찌개 등 단품 한식 메뉴를 강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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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미국 매장에선 김치볶음밥·떡볶이가 주문 상위권
굽네치킨 떡볶이류, 사이드 메뉴 매출의 2~30% 차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가 현지에서 치킨뿐 아니라 다양한 한식 메뉴를 함께 선보이며 종합 ‘K푸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킨과 함께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세트 메뉴나 찌개 등 단품 한식 메뉴를 강화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bhc는 해외 첫 진출국인 홍콩에서 치킨을 비롯해 임금님 수라상을 모티프로 한 세트 메뉴 ‘수라상’을 판매하고 있다. 치킨과 밥에 국과 3~4가지 반찬을 더해 한식 한 상 차림을 구현한 메뉴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플래터(모둠 요리) 형태에 한식을 접목한 메뉴를 개발했다. 대표 메뉴인 ‘bhc 서울 플래터’는 매운 닭볶음 요리에 골뱅이 무침과 야채볶음밥으로 구성된 한식 종합 세트다.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해물순두부찌개와 김치전, 라볶이 등 다채로운 한식 메뉴를 치킨 외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K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정도”라며 “현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지속적인 메뉴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한 BBQ도 국가별 식문화에 맞춘 한식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250여 개로 해외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인 미국에선 김치볶음밥과 불고기덮밥, 떡볶이 등을 치킨과 함께 판매한다. 김치볶음밥과 떡볶이는 최근 미국 일부 지점에서 주문순 상위 3위 안에 들기도 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K푸드’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며 잡채와 비빔밥, 김치찌개, 짜파구리 등 여러 종류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7개국에서 25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굽네치킨은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찌개, 전 등 한식 사이드 메뉴를 폭넓게 운영 중이다. 특히 떡볶이류는 주요 국가에서 사이드 메뉴 매출의 20~30%를 차지할 만큼 존재감이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물·치즈·로제·짜장 등 다양한 맛 구성을 통해 반복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전용 메뉴인 ‘허니알리오’와 ‘소이갈릭’ 치킨은 마늘과 간장을 활용한 한국식 치킨으로 입소문을 타며 현지 치킨 메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치킨 브랜드가 K푸드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현지 소비자들이 한식 전반으로 관심과 소비를 넓히는 관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외식 브랜드 가운데 치킨 전문점이 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한식 음식점업은 11.8%로 제과점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치킨이 단독 식사 메뉴가 아닌 밥처럼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한식 메뉴의 수요도 늘다 보니 치킨 외 한식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노현영 기자 nonst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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