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월 300’ 맞춰준다…9급 공무원 경쟁률 28.6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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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경쟁 선발에 10만 명이 몰렸다.
경쟁률이 2년 연속 상승하면서 최근 주춤했던 공무원 인기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률 상승 배경에는 공무원 처우 개선이 거론된다.
국가공무원 채용 규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줄어들다가 올해는 5351명으로 지난해(5272명) 대비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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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6일 9급 공채 선발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0만8718명이 지원해 2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모집하는 세부 단위별 모집 중에서는 교육행정 일반직 509.4 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9급 공채 경쟁률은 2024년에 21.8 대 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그렇지만 지난해 24.3 대 1로 반등하더니 올해까지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쟁률 상승 배경에는 공무원 처우 개선이 거론된다. 그동안 공무원 임금인상률이 낮아 민간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직 이탈 움직임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자 정부는 올해 7~9급 초임의 경우 총 6.6%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9급 초임(1호봉) 보수는 연 3428만 원, 월 286만 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정부는 이를 내년에 월 300만 원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도 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이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며 “경쟁률이 너무 높아 합격 점수가 높을 때는 가성비가 안 좋았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정부가 공무원 채용 규모를 늘린 점도 영향이 있었다. 국가공무원 채용 규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줄어들다가 올해는 5351명으로 지난해(5272명) 대비 반등했다. 앞으로 수년간 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지원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다만 공무원 인기 부활은 경기 불황을 의미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민간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민간 채용이 침체하자 공무원 채용으로 사람이 몰린다는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공무원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분석도 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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