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카드 꽂자마자 침대위 모습이 생중계…중국 호텔 몰카 실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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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호텔 객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통해 투숙객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 수천 건이 조직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지난 18개월간의 추적 취재를 통해 중국 호텔 객실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이 유통되는 웹사이트와 앱 6곳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중국 최대 전자상가인 선전 화창베이에서는 여전히 몰래카메라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며 "호텔 객실 내 불법 촬영 위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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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mk/20260208142101560vryy.png)
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지난 18개월간의 추적 취재를 통해 중국 호텔 객실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이 유통되는 웹사이트와 앱 6곳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플랫폼은 주로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홍보됐으며 일부 채널은 회원 수가 1만 명에 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촬영의 규모와 방식은 조직적이고 치밀했다.
한 플랫폼 운영자는 “객실에 180개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홍보했으며 BBC가 7개월간 모니터링한 결과 실제 54대의 카메라에서 영상이 송출되고 있었다. 이 중 절반은 실시간 중계 상태였다.
투숙객이 객실에 들어와 키 카드를 꽂는 순간 촬영이 시작되는 방식이다.
시청자들은 월 450위안(약 9만5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실시간으로 남의 사생활을 훔쳐볼 수 있었으며 영상 되감기와 다운로드까지 가능했다. BBC는 “객실 점유율을 고려할 때 수천 명의 투숙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촬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호텔 객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불법촬영물. [BB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mk/20260208142102842bbta.png)
취재진은 실제로 중국 중부 정저우의 한 호텔 객실 환풍구 안에서 침대를 비추는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했다. 충격적인 것은 취재진이 카메라를 찾아내 철거하는 과정조차 텔레그램을 통해 생중계됐다는 점이다. 운영자는 당황하기는커녕 “이곳을 대체할 다른 호텔 카메라가 작동 중”이라고 공지하며 회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범죄는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졌다. BBC는 한 운영자가 멤버십과 구독료 등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소 16만3200위안(약 3451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작년 중국인 평균 연소득(약 917만원)의 3.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호텔 소유주의 몰래카메라 정기 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섰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BBC는 “중국 최대 전자상가인 선전 화창베이에서는 여전히 몰래카메라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며 “호텔 객실 내 불법 촬영 위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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