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비 ‘3000억 추가 지원’ 내달 결론 낸다

인치동 기자 2026. 2. 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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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이사회서 확정
연세대·연세의료원·SPC 각각 1000억 원씩 분담할 듯

연세의료원이 요구한 3천억 원 규모의 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비 추가 지원이 1년 만에 결정된다.

8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월 초에 예정된 특수목적법인(SPC)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이사회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비 추가 지원(안)'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3천억 원의 추가 공사비는 ▶연세대학교 1천억 원(현금+현물) ▶연세의료원 1천억 원(현금) ▶SPC 1천억 원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병원 준공 지연시 배상금 및 송도 11공구 교육연구용지 환수(14만1천45㎡) 등의 내용이 담긴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서' 변경 없이 공사비 추가 지원사항을 협약서에 담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병원 지하구조물 공사 준공이 4월로 다가온 시점에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8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공동협의체'에서 인천시와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개원에 필요한 추가 건축비를 기존에 합의한 연세대와 SPC의 투입 비용 및 비율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연세의료원이 추가 공사비 중 1천억 원을 현금으로 분담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공동협의체의 협의 내용을 근거로 지난해 3월부터 연세의료원의 요구로 시작된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비 추가 지원 논의를 매듭짓기로 했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지난해 2월 27일 인천경제청을 방문해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서(11조3항)'를 근거로 송도세브란스병원 지원금을 1천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증액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성진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은 "1월 8일 공동협의체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뤄낸 만큼 다음달 예정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이사회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비 추가 지원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4월 지하구조물 공사 준공이 이루어지면 곧바로 지상층 건축물을 짓기 위해 이달 중 건축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5월부터 지상층 건축물 시공에 나설 예정이나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공사비 조율 등이 안돼 다시 입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어 정확한 공사 시기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병원 개원 시기에 맞춰 200여 명의 의사를 송도세브란스병원에 투입할 계획이며, 3월부터 단계적 채용을 통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한 뒤 파견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비가 애초 4천억 원에서 7천억 원으로 늘어 인천경제청과 연세대 간에 추가 공사비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체 재원조달계획 수립이 필요한데 만약 양 측의 협의가 늦어지면 공사 차질도 우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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