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단언컨대 이낙연계 아냐… 정치적 노선 오히려 이재명쪽”
‘초일회’ 간사 맡는 등 이낙연계·비명계 분류
유튜브 출연해 “국민의힘 지지 모습 보며 실망”
“이 대통령 개인 비방 안 해…선거 적극 도와”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 모임 ‘초일회’ 간사를 맡는 등 그간 ‘친이낙연계’ 인사로 알려져있던 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단언컨대 이낙연계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5일 유튜브 ‘서울의 소리’에 출연한 그는 “대표적인 친이낙연계 인사로 알려져있다”는 사회자의 발언에 “동아일보에 함께 다닌 인연이 있고, 지난 2020년 국회의원이 됐을 당시 당 대표였던 이 전 총리 진영에 몸 담았던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이 전 총리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비애를 느꼈다. 잠시나마 인연을 맺었던 것을 굉장히 후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가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패배하고 탈당할 때 저는 공개적으로 말렸다. 경선에 졌으면 승복하고 힘을 모아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지 않나. 저는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이 대통령에 진 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31개 시·군을 하루도 안 빠지고 열심히 다녔다. 그 때 제 비서실장은 이재명 당시 도지사 당선자의 인수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까지 했다”면서 “정책 방향에 대해선 쓴 소리를 한 적이 있지만 이 대통령 개인을 비방한 것은 없다. 오히려 이 대통령에 가까운 정치를 해왔다고 본다”고 덧붙이며 ‘비명계’로 분류되는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전 총리와는 결별을 선언하며, 이 대통령에 러브콜을 보낸 셈이다.
방송 출연 이후 SNS에 게시한 글에서도 양 예비후보는 “이 전 총리와의 관계는 완전히 정리된 상태”라며 “이 대통령과 20년 가까운 인연도 소상히 얘기했다. ‘국가 일잘러’ 이 대통령과 ‘경기 일잘러’ 양기대가 호흡을 맞춰 우리 사회를 제대로 바꾸겠다는 다짐도 분명히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민을 상전으로 모시면서 진정성을 갖고 경기도의 대변혁과 잘사니즘 실현을 위해 양기대가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 예비후보가 도지사 선거 공약 핵심 키워드로 내건 ‘잘사니즘’은 이 대통령이 앞세워 왔던 정책 키워드이기도 하다.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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