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발묶인 제주공항 '표구하기' 전쟁…"첫 휴간데" 공군도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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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후 첫 휴가인데 공항에서 보내게 생겼어요."
8일 오전 11시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대합실.
이 같은 기상 악화로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 항공기 총 159편(출발 76·도착 83)이 결항했고, 출발편 결항으로 인해 승객 약 1만 1000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도는 공항 내 체류객 발생 예방을 위해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각 항공사 등과 협업해 결항·지연 항공편 예매자들에 사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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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만1000명 발 묶여…오영훈 지사 "정상화까지 최선"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입대 후 첫 휴가인데 공항에서 보내게 생겼어요."
8일 오전 11시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대합실. 강한 눈폭풍으로 이날 내내 폐쇄됐던 활주로가 잇단 제설작업 끝에 다시 열린 때였지만, 공군 A 일병(21)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는 "원래 오전 10시 55분 김포행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 편하게 쉴 계획이었는데 결항으로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고 한숨을 쉬며 "그래도 공항에서라면 혹시 표를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여기 계속 서 있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A 일병이 서 있는 줄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다.

여정을 변경하거나 결항 확인서를 발급받으려는 결항편 승객들뿐 아니라 환불을 요청하거나 혹시 모를 선착순 대기표까지 기대하는 결항편 승객들까지 항공사 카운터 앞에 한데 몰려서다.
항공사 관계자들이 일일이 고객 응대에 나서면서 짧게는 이날, 길게는 10일까지 항공권이 동이 났고, 관련 정보는 항공사 앱을 통해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결항편 승객들은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요지부동이었다.
1층 도착장 대합실에서 만난 이들의 표정도 마찬가지였다.
가족과 함께 있던 관광객 B 씨(40)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와 봤는데, 도떼기시장이 따로 없다"고 혀를 차며 다시 공항을 빠져나갔다. 나 홀로 여행객 C 씨(23) 역시 "3층 항공사 카운터 앞에서 2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지쳐서 내려왔다"며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이·착륙 방향)와 강풍 특보, 저시정 특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 같은 기상 악화로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 항공기 총 159편(출발 76·도착 83)이 결항했고, 출발편 결항으로 인해 승객 약 1만 1000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도는 공항 내 체류객 발생 예방을 위해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각 항공사 등과 협업해 결항·지연 항공편 예매자들에 사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 심야 체류객이 발생해 담요, 매트리스 등 지원 물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히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공항 상황을 점검한 오영훈 도지사는 "기상 악화로 발이 묶인 여객들의 불안이 클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제설작업을 조속히 완료하고, 기상 호전 시 항공 운항이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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