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진짜 메이저 대회 되나…PGA 투어, “3월은 메이저의 달 될 것”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진정한 메이저 대회로 인정받는 일은 가능할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PGA 투어가 내놓은 광고 영상 때문에 이 문제가 다시 골프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8일 골프다이제스·골프위크 등 골프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PGA 투어는 다음달 13~16일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최근 30초짜리 홍보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역대 이 대회 우승자들이 유명한 아일랜드 홀인 17번 홀(파3) 그린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영상은 선수들이 공을 물에 빠뜨리는 몇몇 장면에 이어 “3월은 메이저의 달이 될 것이다(March is going to be Major)”라는 문구로 끝난다.

이에 대부분의 골프전문 매체와 업계 관계자들은 PGA 투어 측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메이저 대회로 인정받으려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남자 골프의 메이저 대회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주관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미국골프협회(USGA)의 US 오픈,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디오픈, 미국프로골퍼협회(PGA 오브 아메리카)의 PGA 챔피언십 등 4개다.
미국프로골퍼협회(PGA 오브 아메리카)와는 별개의 조직인 PGA 투어는 남자 골프의 5개 주요 운영 기구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 대회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1974년 창설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2500만달러로 PGA 투어에서 가장 많다. 우승자가 받는 페덱스컵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같은 750점이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후보 지명을 위한 포인트 시스템에서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은 메이저 대회 우승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이처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와 비슷한 위상을 갖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인정받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권한이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1930년 보비 존스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당시 4대 메이저 대회는 US 오픈, 디오픈, US 아마추어 선수권, 브리티시 아마추어 선수권 등 4개 대회였다.
여기에서 아마추어 대회 2개가 빠지고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PGA 챔피언십이 포함된 것은 1960년대로 알려졌다. 이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 오픈에서 우승한 적이 있던 아놀드 파머(미국)가 디오픈 출전을 위해 영국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골프전문 기자와 “새로운 그랜드슬램을 만들어보자”라고 얘기한 것이 시초로 전해진다.
이처럼 한두 사람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오랜 시간에 걸쳐 관행으로 굳어진 개념을 단시간에 바꿀 방법이 없는 것이다.
PGA 투어 측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메이저 대회 지위와 관련한 언론의 질의에 “이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프로 선수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 스포츠와 팬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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