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활주로는 열려 11시 16분 첫 착륙… 하늘길은 아직 ‘조건부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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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활주로가 8일 오전 11시 재개됐습니다.
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새벽 시간대 강설과 눈폭풍으로 항공기 이동지역 제설작업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오전 11시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공항에는 7일 오전부터 8일 밤까지 급변풍 특보가 발효돼 있었고, 이륙 방향과 착륙 방향 모두에 적용됐습니다.
급변풍과 강풍, 저시정 특보가 중첩될 때 제주공항이 감내할 수 있는 운영 범위가 어디까지인지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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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항 155편… 운항 흐름은 “더 지켜봐야”

제주공항 활주로가 8일 오전 11시 재개됐습니다.
다만 급변풍과 강풍, 저시정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태에서 이뤄진 운영 재개는 정상화 선언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활주로는 열렸지만, 하늘길은 여전히 조건부였습니다.
■ 재개는 결정이었고, 특보는 조건
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새벽 시간대 강설과 눈폭풍으로 항공기 이동지역 제설작업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오전 11시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제설 작업은 모두 5차례 완료됐고, 물리적 운영 요건은 충족됐습니다.
그러나 기상 조건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7일 오전부터 8일 밤까지 급변풍 특보가 발효돼 있었고, 이륙 방향과 착륙 방향 모두에 적용됐습니다.
같은 기간 강풍 특보도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8일 오전 1시 30분부터 정오까지는 저시정 특보까지 겹쳤습니다.
활주로가 다시 열린 오전 11시는 저시정 특보 해제 직전 시점이었습니다.
■ 첫 착륙은 가능했지만, 흐름은 정상과 달라
활주로 재개 이후 첫 착륙 항공편은 오전 11시 16분 도착한 마카오발 티웨이항공 TW650편이었습니다.
탑승객 165명을 태운 항공편은 무사히 착륙했지만, 이를 계기로 운항 흐름이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강풍과 급변풍이 동시에 작용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보수적인 운항 판단을 이어갔고, 장시간 누적된 결항으로 항공기 회전 일정과 승무원 운용도 즉각 복구되기 어려웠습니다.
착륙은 시작됐지만, 운항 흐름은 끊긴 상태였습니다.

■ 461편 계획 중 155편 결항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출발 226편, 도착 235편 등 모두 461편이 운항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기준으로 155편이 결항됐고, 5편은 회항했습니다. 김포와 김해, 청주, 대구, 광주 등 주요 국내선 노선에서 결항이 집중됐습니다.
활주로 재개라는 공지와 달리, 공항 현장의 체감은 제한적 운영에 가까웠습니다.
공항은 열렸지만, 항공 운송 시스템 전반은 여전히 특보의 영향권 안에 머물렀습니다.

■ 쟁점은 폭설이 아니라 ‘조건의 중첩’
이번 상황의 핵심은 제설 속도나 대응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급변풍과 강풍, 저시정 특보가 중첩될 때 제주공항이 감내할 수 있는 운영 범위가 어디까지인지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활주로 개방 여부 하나로 공항의 정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다시 확인됐습니다.
제주공항 측은 오후 시간대에도 결항과 지연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공항 이동 전 항공사와 공항의 실시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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