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클리퍼스, 주바치 보내기로 결정 ... 개편 착수

LA 클리퍼스가 주전 센터를 보내기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퍼스가 이비차 주바치(센터, 213cm, 109kg)를 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주바치와 코비 브라운(포워드, 201cm, 113kg)을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보냈다. 인디애나는 베네딕트 메서린(가드-포워드, 196cm, 95kg), 아이제아 잭슨(포워드, 206cm, 93kg), 1라운드 티켓 두 장, 2라운드 티켓 한 장을 보내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클리퍼스 get 베네딕트 메서린, 아이제아 잭슨, 2029 1라운드 티켓, 2026 또는 2031 1라운드 티켓, 2028 2라운드 티켓(from 댈러스)
페이서스 get 이비차 주바치, 코비 브라운
클리퍼스는 왜?
클리퍼스가 제임스 하든(클리블랜드)을 트레이드한 이후 큰 결단을 내렸다. 팀의 주축이나 다름이 없는 주바치를 보낸 것. 클리퍼스는 주바치를 내줘야 한다면, 줄곧 복수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길 희망했다. 이번에 인디애나가 끝내 해당 조건을 채워주기로 하면서 클리퍼스도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클리퍼스도 현재 구성으로 한계가 있는 데다 당장 비중이 큰 전력감인 하든을 보내면서 부분적인 개편으로 갈피를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데려온 데리우스 갈랜드가 당장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현재 팀의 평균 연령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 복수의 지명권을 확보하면서도 주전으로 함께할 수 있는 영건인 메서린을 더하면서 선수단을 다지기로 했다.
메서린은 이번 시즌에 앞서 연장계약을 맺지 못했다. 인디애나는 이미 외곽 전력 구성을 마친 만큼, 그와 함께하기 쉽지 않았다. 시즌 내내 트레이드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그가 할리우드로 향한 만큼, 클리퍼스에서 실질적인 주전으로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재계약이 예상되나, 클리퍼스가 재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지출 규모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카와이 레너드의 거취 여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를 꼭 붙잡지 않아도 어느 정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혹, 클리퍼스가 인디애나의 지명권을 로터리픽으로 갖고 오게 된다면, 금년부터 장기적으로 팀을 다져갈 여지도 생기게 된다.
그는 이번 시즌 인디애나에서 28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1.8분을 소화하며 17.8점(.433 .372 .884) 5.4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책임졌다. 2년 차인 지난 2023-2024 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평균 15점 이상을 올렸다. 향후 갈랜드와 주전으로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잭슨도 받았다. 잭슨은 주바치가 건너가면 약해진 골밑을 채울 만한 전력이다. 장기계약(3년 2,100만 달러)로 묶여 있는 게 단점일 수 있으나, 시즌마다 연봉이 줄어드는 형태의 계약인 데다 아직 20대 중반이라 벤치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브룩 로페즈와 존 칼린스의 뒤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퍼스가 이번에 받는 지명권은 최종 두 장이 맞다. 우선 2029 1라운드 지명권이다. 보호조건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른 하나는 2026 1라운드 티켓이다. 보호 조건이 들어 있으나, 클리퍼스가 행사하지 못하게 된다면 2031 1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2026 1라운드 지명권을 클리퍼스가 행사할 순번은 5~9순위다(1~4순위, 10~30순위 보호).
페이서스는 왜?
인디애나가 드디어 수준급 주전 센터를 확보했다. 지난 여름에 프랜차이즈스타인 마일스 터너(밀워키)의 이적을 막지 못했다. 이후 다른 센터를 찾지 못하면서 골밑 전력을 유지하는게 실로 어려웠다. 더구나 지난 시즌 내내 센터진 부상에 시달렸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 시즌부터 마땅한 센터감을 찾는 것은 인디애나의 큰 고민이었다.
그러나 주바치가 들어오면서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 팀의 간판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돌아온다면, 힘을 낼 만하다. 할리버튼과 주바치 외에도 파스칼 시아캄을 필두로 다수의 전력이 두루 자리하고 있다. 이만하면 다음 시즌에 다시금 동부컨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노릴 만하다.
주바치는 이번 시즌 클리퍼스에서 43경기에 나섰다. 평균 30.9분을 뛰며 14.4점(.613 .--- .705) 1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계약은 2027-2028 시즌에 만료된다. 이전에 체결한 연장계약(3년 5,900만 달러)이 남아 있다. 해당 계약은 이번 시즌부터 적용되며, 해가 갈수록 연봉이 늘어나는 형태다.
대신, 출혈이 적지 않았다. 적어도 2029, 2031 1라운드 티켓을 모두 내주기로 했다. 메서린을 매개로 끝내 트레이드를 완성하면서 교통 정리에 나서기도 했으나,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2026 1라운드 지명권에 보호조건을 넣으면서 인디애나가 행사해 전력을 더할 여지는 마련했으나, 지켜볼 여지가 많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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