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갓, 또 ‘금기의 백플립’… 미국 1점 차로 일본 누르고 피겨 단체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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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4회전)의 신' 일리야 말리닌(22)이 이틀 연속 '앞뒤로' 날아올랐다.
50년 간 봉인된 '백플립'을 해금한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일본을 단 1점 차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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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4회전)의 신’ 일리야 말리닌(22)이 이틀 연속 ‘앞뒤로’ 날아올랐다. 50년 간 봉인된 ‘백플립’을 해금한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일본을 단 1점 차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2014 소치 때 처음 도입된 팀 이벤트는 국가 대항 단체전 개념으로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까지 4개 종목 순위로 포인트를 매기고 총점으로 메달을 수여한다. 미국은 남자 싱글에 앞선 종목들에서 총점 59점으로 일본과 공동 1위에 머물러 있었다. 승부처를 가져온 ‘에이스’는 말리닌이었다. 미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남자 싱글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의 마지막 스텝시퀀스에서 50년 가까이 금기로 여겨졌던 ‘백플립’을 이틀 연속 재현했다.

이날 말리닌은 총 200.03점으로 1위에 올랐고, 미국도 1점 차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경기 후 “분위기, 에너지, 관중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떠올린 말리닌은 “경기 전 스스로에게 ‘이제 내 시간이야. 죽기 살기로 해야 해. 전력을 다해보자’고 다짐했다”며 “결국 모든 건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들어갔고, 그냥 흐름에 맡긴 채 하나하나 풀어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말리닌의 진짜 무기는 따로 있다. 자유자재로 쿼드러플에 성공하는 그는 별명도 ‘쿼드갓(4회전의 신)’이다. 지난해 12월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선 사상 최초로 7개 점프 과제를 모두 쿼드러플로 마치고 역대 최고점(238.24점)을 경신했다. 이날 팀 이벤트 프리스케이팅에서도 7개 점프 과제 중 5개를 쿼드러플 점프로 처리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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