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대, 2026 ‘글로벌 평생직업교육’ 대전환… AI 기반 교육 혁신 본격화

재능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지역·산업 연계를 축으로 한 교육 혁신을 본격화하며 2026년 ‘글로벌 평생직업교육 대학’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재편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재능대는 올해 교육 범위를 청년에서 성인, 재직자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재능대는 특히 글로벌 협력을 확대, 애리조나주립대(ASU)와 함께 AI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운영하기 위한 출발점을 마련했다.
이남식 총장은 “전문대학은 더 이상 특정 연령이나 단일 직업군을 위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학습과 재교육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AI 전환 시대에 걸맞은 교육 혁신을 통해 학생과 지역사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능대가 추진하는 일련의 정책과 사업은 이러한 인식 변화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글로벌 평생직업교육 대학’ 비전… 2026년 새로운 좌표
재능대는 ‘글로벌 평생직업교육 대학’을 비전으로 ▲AI 기반 교육 시스템 구축 ▲스마트 캠퍼스 인프라 조성 ▲지역·산업 밀착형 교육과정 운영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개선을 넘어 대학의 기능과 역할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 총장은 “산업 변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한번 배운 지식만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전문대학은 현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재교육과 전환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능대가 평생직업교육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이다.
재능대의 교육 혁신은 AI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모든 학과에 AI 교양교육을 도입해 학생들이 기본적인 디지털·AI 이해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전공별 AI 융합 수업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와 AI, 디자인과 AI, 서비스와 AI 등 학문 간 경계를 넘는 교육 모델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원스톱 취업지원 시스템과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 수업은 교육과 취업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업이 제시한 실제 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졸업 이후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 총장은 “AI는 더 이상 일부 전공의 선택과목이 아니라 모든 직업교육의 기본 도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스마트캠퍼스 구축… 교육은 공간 혁신도 중요하다
재능대는 교육 내용뿐 아니라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AI 실습실, 디자인랩, 스마트 강의실 등 실습 중심 인프라를 확충하며 스마트캠퍼스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강의 중심 교육에서 체험·실습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다.
교수법 역시 변화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수업 설계와 평가 방식 개선,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지도 등 새로운 교수·학습 모델을 도입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재능대는 이를 통해 ‘가르치는 대학’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대학’으로의 전환을 꾀한다.
이 같은 변화는 국제 무대에서도 성과로 나타났다. 재능대는 ‘2025 세계혁신대학랭킹(WURI)’에 처음 진입해 국내 전문대학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생성형 AI 특화 교육과 산업체 협력 기반 교육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실용·현장 중심 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총장은 “국제 평가 결과는 재능대가 선택한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혁신과 실용이라는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직업교육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혁신은 성과로 이어진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종합대상
재능대의 AI 중심 교육 혁신은 최근 대외 평가에서도 결정적 성과로 이어졌다. 재능대는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전문대학 AI 교육 혁신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재능대는 대학 차원의 체계적인 AI 거버넌스 구축과 실무 중심 교육 모델을 통해 전문대학 AI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X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2년간 대학 전반의 AI 교육 혁신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AI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에 346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9명이 인텔 국제 인증서를 취득했다. 또 자체 개발한 ‘AI Wonder’, ‘Image Wonder’ 도구를 통해 전공과 상관없이 누구나 AI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산업 현장과의 연계도 눈에 띈다. 재능대는 매경미디어그룹과 공동으로 ‘농식품 AI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경영인과 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AI 활용 역량을 전파했다. 대학의 교육 성과가 캠퍼스를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산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남식 총장은 “이번 종합대상 수상은 재능대가 인공지능을 교육 전반에 통합해 전문대학 교육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실현해 왔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산업,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AI 허브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 혁신은 취업 성과로도 이어져 빛을 발한다.
재능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진로·취업 통합 지원 체계 운영, 단계별 취업 지원 로드맵, 맞춤형 상담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취업 연계 노력과 신입사원 온보딩 프로그램 등 취업 이후까지 고려한 지원 체계 역시 주목받았다. 재능대는 이를 토대로 2026년에도 지자체,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진로 설계부터 취업·정착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지원 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 글로벌 협력 확대… ASU와 함께 만드는 직업교육 모델
재능대는 글로벌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애리조나주립대(ASU)와 AI·디지털 전환 기반 산업 밀착형 고등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6 ASU President Summit’ 공식 일정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AI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운영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양 대학은 첨단제조공학센터와 연계해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피지컬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반도체, 첨단제조, 의료 등 신흥 분야에서 실습 중심 공동 교육과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미들 레벨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능대는 특히 인천시 RISE 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 산업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드론, 바이오, 푸드테크, 뷰티·코스메틱 등 특화 분야 인재를 양성해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 중이다.
이남식 총장은 “변화는 불편할 수 있지만 그 속에 성장의 기회가 있다”며 “AI와 실습 중심 교육, 취업과 글로벌 연계를 통해 산업계가 먼저 찾는 대학,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을 키우는 대학이라는 본질을 지키면서도 혁신의 중심에서 미래형 전문대학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엽 기자 yy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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