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변동은 일시적, 5천피 다음은 7천피!”…증권가, 코스피 눈높이 또 올렸다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6. 2. 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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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000선에 안착하자 증권가의 눈높이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물론 국내 증권사들까지 코스피 상단을 7000선 이상으로 제시하며 '7000피'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성장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19.5배에서 27.2배로 상승한 것과 달리, 코스피는 기존 7.8배에서 11배 수준에 그쳐 멀티플 확장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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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일시적 조정 가까워
韓증시 밸류에이션 여전히 저평가
JP모건 “코스피 강세장 시 7500”

◆ 2030 자산늘리기 ◆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5000선에 안착하자 증권가의 눈높이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물론 국내 증권사들까지 코스피 상단을 7000선 이상으로 제시하며 ‘7000피’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른바 ‘워시 쇼크’를 딛고 지난 4일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5000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최근의 변동성 장세는 추세 전환보다는 상승 국면 내 일시적 조정에 가깝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5500포인트에서 7300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식시장은 기업이익 증가와 멀티플(기업가치배수) 확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이며 아직 지수의 의미 있는 정점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회사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상향은 인공지능(AI) 관련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또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자산시장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며 채권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여전히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성장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19.5배에서 27.2배로 상승한 것과 달리, 코스피는 기존 7.8배에서 11배 수준에 그쳐 멀티플 확장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년 기준 코스피 순이익에 PER 12.3배를 적용하면 7000선을 웃도는 지수 레벨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도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5300포인트에서 5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이익 전망이 급증하면서 예상보다 강한 주당순이익(EPS) 레벨업을 목표치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IB들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3일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는 7500으로 올렸다. 반도체 외에도 방산·조선업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빠른 지수 급등에 따른 조정 압력과 함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필두로 한 증익 사이클, 증시 유동성 여건 등 국내 증시가 가진 기존 상승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연초 20%대 급등에 따른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글로벌 자산시장의 투자심리가 현재 위축되는 환경 속에서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시장도 변동성 국면을 소화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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