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퇴출' 현실화되나…금융당국, 1천원 미만 상폐 검토

장진영 기자 2026. 2. 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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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동전주 상장폐지 기준 도입을 추진하며 부실기업 퇴출과 증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미국 나스닥은 1달러 미만 종목(페니스톡)도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한다"며 "부실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종목을 정리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전주 상장폐지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며, 제도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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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동전주 상장폐지 기준 도입을 추진하며 부실기업 퇴출과 증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부실기업 퇴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코스닥 시장 동전주는 170개로, 전체 상장사 1천822개 중 약 10%를 차지했다. 연초(1월 2일) 178개보다 다소 줄었지만, 2024년 초(123개)와 비교하면 약 2년 사이 38%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78.93에서 1,080.77까지 상승했지만, 동전주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 특히 코스닥지수가 2024년 12월 9일 627.01로 최근 2년 최저치를 기록했을 당시 동전주는 219개까지 늘어난 바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현재 50여 개 종목이 동전주로 분류된다.

동전주는 변동성이 크고 상장폐지 위험이 높은 데다, 일부는 작전 세력이나 우회상장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는 시가총액과 매출액 등 재무 요건을 중심으로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지만, 금융당국은 여기에 주가 기준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미국 나스닥은 1달러 미만 종목(페니스톡)도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한다"며 "부실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종목을 정리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나스닥의 경우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이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이후 180일 개선 기간 동안 10거래일 연속 1달러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정부 역시 증시를 '상품 진열대'에 비유하며 시장 체질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관련 제도 도입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미국 사례를 참고하되 국내 시장 상황에 맞는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동전주 퇴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단순 주가 기준만으로 판단할 경우 정상 기업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자산가치나 실적 등 복합적인 기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상장폐지 이후 거래가 가능한 장외시장 활성화 필요성도 제기된다. 장외시장(K-OTC) 규제를 개선하면 상장폐지 기업도 실적 개선 시 재도약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전주 상장폐지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며, 제도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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