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스토브리그] 대전 최강 전주고, 여수 최강 안양고 외

조원규 2026. 2. 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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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원규 기자] 스토브리그는 비시즌인 겨울, 난로 주위에 모여 자유롭게 다음 시즌을 얘기하는 것이다. 사실과 주관이 혼재된 정보의 분석이 관계자와 팬들에게는 새로운 리그의 시작이 되었다.

 


▲ 대전 최강 전주고

2일부터 6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스토브리그에 광신방예고, 김해가야고, 대전고, 명지고, 경북에너지기술고(구 상산전자고), 전주고, 청주신흥고가 참가했다. 광신방예고, 전주고는 이번 시즌 4강 후보로 거론된다.

그런데 스토브리그 한정 최강은 전주고라는 평가. 광신방예고의 주전 가드 함태영이 부상으로 늦게 합류했다. 김정우, 조엘, 정인찬 세 장신의 동선 관리도 과제다. 장신이 많고 선수층도 두터워 백코트의 경기 조율이 중요하다. 함태영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 될 수 있다.

전주고는 지난 시즌 세 번 전국대회 4강에 올랐다. 3학년이 두 명이라 전력 누수가 적다. 장인호, 현승민 등 장신도 있다. 전주남중에서 합류하는 가드 서연호도 즉시 전력이라는 평가다. 전주고의 장점인 압박 수비와 속공의 위력도 여전했다.

▲ 경북에너지기술고의 전광판 이름은?

상산전자고의 교명 변경이 화제가 됐다. 새로운 교명은 경북에너지기술고등학교. 변경된 교명은 2026년 3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3월 해남에서 열리는 춘계연맹전부터 새로운 교명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래서 전광판 이름도 화제가 됐다. 전광판에 교명은 최대 4음절이 허용된다. 이를테면 광신방송예술고는 ‘광신방예’로 표기한다. 새로운 교명은 ‘에너지기술’이라 5음절이다. 지명도 중요하다. 줄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경북에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경북에너지기술고의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은 추계 8강이다. 결선에서 아쉽게 진 경기가 많았다. 이번 시즌 전망도 나쁘지 않다. 3학년이 두 명이라 저학년이 실전 경험을 축적했다. 변수는 전체적으로 전력이 상향평준화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첫 대회가 특히 중요하다.



▲ 여수 최강 안양고

대전과 같은 기간, 여수에는 고등학교 10개 팀이 모였다. 수도권 2팀, 지방 8개 팀이다. 지방은 영남 3팀, 호남과 충청 각 2팀, 강원 1팀 등 말 그대로 전국에서 모두 모였다. 참가팀 지도자들은 안양고 전력이 제일 좋다고 입을 모았다.
*여수 스토브리그 참가팀: 강원사대부고, 군산고, 동아고, 마산고, 중앙고, 안양고, 여수화양고, 천안쌍용고, 충주고, 홍대부고

이번 시즌 전망은 최강 경복고에 대항마 용산고, 그리고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이다. 경쟁팀 중에는 양정고의 전력이 조금 낫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 안양고가 좋다는 평가도 많아졌다. 백지훈, 허건우 원투펀치에 천기영의 스피드가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 1월 6일부터 이틀 쉬었나?

홍대부고, 안양고는 일찌감치 여수를 찾았다. 1월을 여수에서 보낸 단국대, 홈팀 여수화양고와 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갖기 위해서다. 그전에도 여수를 찾은 팀들이 많다. 1월 초부터 여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단국대는 고등학교 팀들에게 매력적인 연습경기 상대다.

덕분에 여수화양고도 많은 연습경기를 치렀다. 심상문 여수화양고 코치는 1월 6일부터 2월 6일까지 이틀 정도 쉰 것 같다고 했다.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연습경기를 한 날도 많았다. 몸은 힘들지만,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제 경험을 경기력으로 치환해야 한다. 시즌 첫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그동안 경기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한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이제는 연습경기 상대가 마땅치 않다. 가까운 곳에 마땅한 연습 상대가 없고 연습 상대가 많은 수도권은 멀다.

▲ 공개 구인, 한 푼도 안 내요

경북에너지기술고 박준용 코치가 선수 공개 구인에 나섰다. 지난 시즌 춘계연맹전 기준 상산전자고(현 경북에너지기술고)에는 11명의 선수가 있었다. 적지 않은 숫자지만, 문제는 꾸준하지 않다는 것이다. 박 코치가 공개 구인을 하는 이유다.

포인트는 학교의 지원이다. 2주 연속 대전과 고성 스토브리그에 참가하면서 학부모는 “천 원 한 장 안 냈다”고 자랑했다. 학기 중에도 기숙사, 식대, 훈련비, 농구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내신 관리와 자격증 취득 배려 등 박 코치의 자랑은 끝이 없었다. 이재민, 도현우, 양주도 등 최근 진학 실적도 나쁘지 않다.

다행히 이번 시즌은 상주중에서 유망주들이 올라왔다. 상주중은 지난 시즌 소년체전 준우승 팀이다. 당장 실전에 투입할 선수도 있고 전기현(건국대 4년, F) 이후 처음으로 덩크슛하는 장신 선수도 있다. 선수 구인에 진심이지만,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 네 입맛에 맞게 주는 가드가 누가 있어?

A고 코치가 팀 내 슈터에게 한 말이다. 드리블 잘하는 가드는 많은데,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주는 가드는 드물다. 최근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랬다. 좋은 가드는 6년에 한 번 나온다는 ‘6년 주기설’ 같은 말이 나온 이유다.

A고 코치에 의하면 “KBL에도 패스 잘하는 가드는 몇 명 없다.” 그러니 고등학교에서 패스가 안 좋다고 탓을 할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받는 사람도 패서의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말을 하며 “우리 팀이 어딘지 나오는 거 아니죠?”라며 웃는다.

▲ 7명으로 스토브리그 소화해요

광신방예고 얘기다. 네 명의 3학년이 졸업 예정이다. 입학 예정자는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1, 2학년만 대전 스토브리그에 참가했다. 광신방예고에는 네 명의 2학년과 역시 네 명의 1학년이 있다.

부상과 재활로 못 나오는 선수들이 있다. 여기에 야전 사령관 함태영은 1월 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선수 기용이 제한적이다. 그것은 다시 부상의 위험이 된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 위험은 커진다. 그런데 교체할 선수가 적다.

다행히 광신방예고에 부상자 추가는 없었다. 그러나 많은 팀에 부상자가 나왔다. 작은 부상도 있지만, 수술과 입원이 필요한 부상도 있었다. 그렇다고 전지훈련을 안 갈 수도 없다. 선수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학생선수가 알차게 겨울을 지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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