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도 먹는 군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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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뉴욕의 점심 풍경에 낯익은 장면이 등장한다.
바쁜 직장인들이 종이봉투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무언가를 꺼내 길거리에 선 채 먹는다.
샐러드도, 샌드위치도 아닌 군고구마다.
점심 한 끼가 20달러(약 2만8000원)를 훌쩍 넘는 도시에서 군고구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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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라는 말엔 조리 방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굽는다'는 건 열과 시간을 들이는 조리법이다. 급하게 익히지 않고, 천천히 전분을 당으로 바꾸는 과정. 군고구마 단맛은 기다림에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겨울이라는 계절과도 닮아 있다. 불 가까이에서 시간을 보내야 비로소 온기가 전해진다.
한국에서 고구마는 오랜 기간 생존 수단이자 위로를 주는 음식이었다. 반찬이 부족해도 든든한 한 끼가 됐고, 추운 날 손 녹이며 먹던 기억이 많은 이의 추억에 남아 있다.
지금 고구마는 과거 추억으로만 소비되지 않는다. '덜 가공된 탄수화물'을 찾는 트렌드 속에서 세계인의 선택을 받고 있다. 복잡한 요리 대신 재료 자체를 믿는 태도. 요즘 미식은 다시 단순해졌다. 코끝이 시린 계절, 본질로 돌아가 고구마를 먹어보자.
‘뉴요커 군고구마' 만들기
재료 (1인분) 고구마 1개(중간 크기), 그리크 요구르트(일명 그릭 요거트) 80g,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큰술, 굵은 후추·소금 약간만드는 법
1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준비한다.
2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50~60분간 천천히 굽는다.
3 고구마를 반으로 가르거나 큼직하게 찢어 접시에 담는다.
4 그리크 요구르트를 곁들이고 올리브오일을 한 바퀴 두른다.
5 굵은 후추와 소금을 아주 소량만 뿌린다.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요리를 기준으로 콘텐츠와 공간의 감각을 설계한다. 브랜드 촬영, 매거진, 전시·팝업 현장에서 음식이 놓이는 맥락과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an.nam.ap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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