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60대 이상 환자 46%↑…노년층 더 위험한 대상포진, 증상과 예방책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가 10년 사이 4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 수는 총 34만 2천359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23만 3천920명) 대비 46.4% 급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로 나온 대상포진 백신, 2개월 간격 2회 접종 시 예방 효과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가 10년 사이 4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건강 수명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 수는 총 34만 2천359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23만 3천920명) 대비 46.4%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14.5%)을 세 배 이상 크게 웃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2.9%, 70대가 24.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80대 이상 환자는 81.4%나 폭발적으로 늘어나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5년 35.1%에서 2024년 44.9%로 10%p 가까이 상승해 대상포진이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백창기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 건강검진센터 원장은 “고령층은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쉬울 뿐 아니라, 발병 이후 장기적인 신체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합병증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조언했다.
■몸 속 ‘시한폭탄’의 재활성화, 신경을 타고 흐르는 고통
대상포진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이 아니라,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를 틈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고령층은 노화에 따른 면역력 약화로 인해 바이러스 억제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젊은 층에 비해 발병 위험이 높다.
초기에는 감기몸살과 유사한 오한과 발열이 나타나거나 몸의 한쪽 부위가 저리고 쑤시는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3~7일이 지나면 신경을 따라 여러 개의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긴다. 물집은 10~14일에 걸쳐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며 아문다. 만약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에 이를 수도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할 경우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층에게 더 가혹한 ‘신경통’ 합병증
고령 환자는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의 위험성이 크다. 면역 반응이 느린 60대 이상은 신경 손상이 더 광범위하게 발생하며 피부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해당 부위에 수개월에서 수년간 통증이 지속된다. 60대 환자의 약 60%, 70대 환자의 약 75% 정도가 이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환자는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기도 하다.
대상포진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고 확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발진의 치유를 앞당기고 급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발병 자체를 차단하는 예방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 성인이나 질환 및 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18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며,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백창기 원장은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 가능성까지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건강한 노후를 위한 기본적인 예방 관리로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란 함정·항공기 ‘실종 수준’...미군, 충격 영상 공개
- 4살 아들 살해하려다 울음소리에 '멈칫'…친모 징역형 집유
- 오산서 중학생 26명 태운 수학여행 버스, 신호 대기 SUV '쾅'
- “딸 지키려 원룸에 함께 살았다”…사위 폭행에 숨진 '캐리어 시신' 장모
- “순식간에 덮친 500㎏” 화성 동탄 신축현장 철근 하역 중 60대 참변
- 오픈채팅서 만난 미성년자 5명 '성폭행·성착취'…30대 요리사 징역 7년
- '밥 먹으라'는 할머니·어머니 때리고 흉기 위협…20대 항소 기각
- 한동훈 “李 방북비용 대법원 확정…조작이라면 무엇이 조작인가”
- 광주시, 중앙공원 개장..축구장 61개 넓이
- “돌인 줄 알았다”...고물 줍던 70대 사망 뺑소니 40대, 불구속송치